박인석 PD·김숙, '언슬' 이후 재회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 증명
개그맨 김숙(왼쪽), 박인석PD /사진=텐아시아DB
개그맨 김숙(왼쪽), 박인석PD /사진=텐아시아DB
'언니들의 슬랭덩크'에 이어 재회한 개그맨 김숙과 박인석PD가 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열린 '악(樂)인전' 제작발표회에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를 비롯해 출연진 대표로 가수 이상민, 김요한과 방송인 김숙, 문세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恨)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음악 예능 버라이어티다.

김숙은 "박인석 PD에게 음악 예능이라고 들었을 때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믿고 보는 PD다. 이제 그가 어떤 프로그램을 하려는 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지만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사람이다. 촬영이 끝난 후 멤버 한 명씩 다 전화해서 신경을 쓸 정도로 세심한 사람이다. 박 PD가 한다면 무조건 해야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 PD는 김숙에 대해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맡은 역할이 다른 주인공들을 빛내주는 거라 아쉬웠다"며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서도 매력있는 출연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숙을 여러 프로그램에서 찾는 이유가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 밖에서도 많은 사람을 챙기고 이상민부터 김요한까지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게 최종 결과물에 도움이 된다. 무대 위의 제작진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듣던 문세윤은 "무제 김숙"이라며 그를 치켜세웠지만 이상민은 "김숙이 지금 누굴 챙길 형편이 못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악인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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