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25일 고정 예능 2개 동시 첫 선
'텔레그나' 송가인, 예능감 대방출
'악인전'에선 레전드 음악멘토 '기대↑'
'텔레그나', '악인전'에 각각 출연한 가수 송가인/ 사진=SBS, KBS2 제공
'텔레그나', '악인전'에 각각 출연한 가수 송가인/ 사진=SBS, KBS2 제공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가수 송가인이 이번 주말 새 프로그램을 연달아 선보인다. 25일 첫 방송되는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와 KBS2 '악인전'에서 송가인은 고정 출연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날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텔레그나'는 'PPL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색다른 상상력에서 출발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TV속 일부 PPL이 아닌 큰 웃음을 주는 '착한 PPL'을 지향한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송가인은 유세윤, 양세형, 장도연, 김동현, 김재환 등 대세 스타들과 함께 웃음사냥에 나선다. 그간 게스트로 출연했던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예능감을 펼칠 전망이다.

평소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송가인이기에 PPL 대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와도 찰떡 궁합이다.

'텔레그나'는 파일럿 예능으로 단 2주간 편성됐지만 참신한 포맷과 화제성 높은 출연진이 함께한 만큼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정규 편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텔레그나', '악인전' 포스터/ 사진=SBS, KBS2 제공
'텔레그나', '악인전' 포스터/ 사진=SBS, KBS2 제공
'악인전'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恨)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가수 이상민의 약 20년만의 음악 프로듀서 복귀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며 음악 늦둥이로 방송인 김숙과 김준현, 문세윤, 붐, 이주빈, 김요한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송가인은 데뷔 53년만에 첫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는 '가왕' 송창식과 함께 음악 늦둥이들의 멘토로 나선다. 두 사람은 여섯 음악 늦둥이들의 꿈과 도전을 도우며 특별한 콜라보레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송가인이 선배 뮤지션인 송창식, 이상민과 어떤 음악적 교감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송가인은 음악 예능 '악인전'을 통해 물오른 예능감부터 특유의 가창력까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악인전'에 출연하는 송가인/ 사진=KBS2 제공
'악인전'에 출연하는 송가인/ 사진=KBS2 제공
'텔레그나'와 '악인전'은 나란히 토요일 저녁 시간에 편성돼 높은 시청률을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텔레그나'는 KBS2 '살림남2', JTBC '아는형님'과 맞붙으며 '악인전'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물론,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송가인의 고정 예능으로 주목 받는 두 프로그램. 어느 쪽이 웃게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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