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X공효진X려원, 동반 출연
삼겹살 파티부터 폭로전까지
성훈, 일일 농부 체험…깨알 웃음
1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사진제공=MBC
1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사진제공=MBC
MBC '나 혼자 산다'의 성훈과 손담비가 각각 농사와 파티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341회는 1부 7.6%, 2부 9.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4.5%, 2부가 6.2%로 금요일 예능 최강자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일 농촌 체험에 나선 성훈, 절친과 하우스파티를 즐긴 손담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성훈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일일 농촌 체험기에 나섰다. 그는 폭풍 핸들링으로 트랙터를 몰며 수준급 밭 갈기 실력을 과시했고, 고난도 모서리 구간도 손쉽게 작업하며 전문가의 특급 칭찬을 얻어냈다.

트랙터 운전 중 성훈은 신명나는 트로트 노동요가 들리자 무아지경 생목 열창과 더불어 들썩거리는 몸짓으로 흥을 대방출했다. 이어 탄탄한 팔 근육으로 야성미 폭발하는 삽질을 해나가며 프로 농사꾼 ‘파머 로이’로 거듭났다. 물 만난 성훈은 “38년 만에 적성을 찾은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어 복숭아밭 아저씨와의 만담콤비 방불케 하는 케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땅을 퍼내던 아저씨가 바닥에 떨어진 성훈의 모자에 흙을 골인시키자 “쏘리”라며 쿨하게 사과했고 성훈은 “잇츠 오케이”라며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성훈과 복숭아 밭 아저씨의 끊이지 않는 시트콤 같은 일상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담비하우스에서는 여배우들의 공사판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먹방이 이어진 가운데 배우 공효진이 김치찌개에 도전하며 ‘공블리’의 진짜 요리 실력을 공개했다. 라면 스프까지 동원했으나 “오묘한데?”라며 애매한 반응을 보이는 려원에 이어 “김치 먹은 멸치가 목욕한 느낌이네”라는 임수미의 심오한 평가까지 이어져 예기치 못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MSG를 꺼낸 공효진은 고향의 맛으로 절친들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공장금’의 위상을 회복한 그는 “맛있지? 힘들 때 MSG 물에 타먹으면 돼”라며 새로운 MSG 사용법을 제시해 특유의 엉뚱 발랄함을 뽐냈다.

한바탕 파티를 마친 뒤 이들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특히 “결혼 생각이 1도 없다”는 손담비의 말이 거짓으로 판명나며 내심 결혼을 꿈꿔왔던 속마음을 드러내 재미를 더했다. 이어 “저에겐 반 이상이 공블리예요”라고 주장하던 공효진은 최고치의 전기를 악으로 참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파스타 이후에 공블리가 된 이후로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아”라며 진솔한 모습을 쿨하게 폭로하는 등 자신의 ‘진짜’ 매력을 발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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