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라디오 단독 게스트 출연
황보, 깜짝 전화 연결 "장민호 단점 없다"
장민호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도전 원해"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후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트로트가수 장민호가 10일 TBS FM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장민호는 자신의 본명이 장호근임을 밝히며 ”과거 아이돌 시절에는 본명으로 활동했지만 과거 기억을 잊고 새롭게 음악을 하고 싶어서 개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로트를 하면 자극적인 이름을 주로 사용하는데 오히려 평범한 이름을 쓰고 싶어 장민호라 지었다"며 "이름 후보에 장백산도 있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샤크라 출신 가수 황보가 청취자라고 속이고 전화를 걸어와 생방송 중인 장민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민호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어떤 일로 전화했느냐”고 묻자 황보는 “우리는 길게 대화하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넘게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장민호와 인연을 이어왔다는 황보는 “장민호는 진짜 착한 사람이다. 바쁘든 안 바쁘든 봉사가 우선인 사람이라 다시 봤다”며 칭찬했다. MC들이 장민호의 단점에 대해 묻자 “진짜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황보는 장민호가 새차를 구매했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장민호가 과거 새 차를 뽑았을 때 같은 방향이면 데려다 달라고 ‘어느 방향으로 가냐?’고 물어보니 ‘너랑 반대 방향이야’라고 했다. 참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라디오 '9595쇼'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장민호/ 사진제공=TBS FM
장민호는 또 '미스터트롯' 경연곡 가운데 탐나는 곡이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영탁의 막걸리 한 잔"이라며 "나도 경연곡으로 강진 노래를 선택했지만 영탁과 겹쳐 어쩔 수 없이 못 부르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함께 듀엣하고 싶은 가수가 있느냐는 배칠수 MC의 질문에 장진호는 가수 백지영을 꼽으면서 "백지영의 노래 가운데 특히 ‘내 귀의 캔디’ 같은 곡을 함께 부르고 싶다”면서 "평소 반듯한 이미지 때문에 여러 가지 도전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는 매일 정오에 95.1MHz와 유튜브 TBS FM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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