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TOP7./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 TOP7./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이 돌아온다.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서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는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2일 오후 ‘사랑의 콜센타’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했다.

임영웅은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영탁은 “자주 뭉쳐 다니다보니 다시 그룹 활동을 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가히 광풍적이었다. 결승전이었던 11회는 전체 시청률 35.7%(닐슨코리아)로 마의 35%를 돌파했고, 결과 발표를 위해 지난달 14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마저 28.7%를 기록했다. 예능계 역사를 새로 쓴 ‘미스터트롯’은 종영 스페셜 방송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서도 전국 시청률 20%를 기록해 동시간대 지상파, 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TV조선
가수 임영웅./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 무대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무대를 묻자 임영웅은 “결승전 무대 중 한 곡인 '두주먹”이라며 “원래 목과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두주먹'이라는 곡을 연습하면서 목 디스크가 심하게 왔다. 결승전 당시에도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영상을 다시 보면서도 목이 불편해보이는 게 느껴지더라”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는 팀 미션을 택했다. 그는 “4명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의 부담감이 컸는데 1등으로 팀원으로 이끌고 진출했을 때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찬원은 “결승 마지막 무대가 가장 행복했다”며 “그 전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는데, 결승에서는 떨어질 곳이 없으니까 행복하게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찬원./사진제공=TV조선
가수 이찬원./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해 당일 날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최종우승자 진(眞)을 이틀 뒤7시 뉴스가 끝난 후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발표됐다.

임영웅은 “당시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머릿속도 하얘졌다”고 밝혔다. 장민호도 “무대에서 너무 놀랐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김호중은 “770만 표가 가늠이 안 가더라”며 “너무 많은 분들이 투표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원은 “바로 안 끝나서 찝찝하긴 했다. 이틀 이라는 시간동안 심장 졸이면서 보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일희일비였다. 시간이 늦춰짐으로 인해 긴장감이 지속되기도 했지만, 발표되는 시간까지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영탁은 “순간 제작진이 너무 걱정 되더라”며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고 이틀 만에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임영웅은 우승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임영웅은 “데뷔할 때 다짐한 게 2020년 엄마 생일에 현금 1억 주기였다”며 “당시에는 터무니없는 꿈이었는데 올해 어머니 선물로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첫 광고수익도 모두 기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도 불렀다.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이제 나만 믿어요’ 가사였다. 임영웅은 “오는 4일 ‘쇼! 음악 중심’에 출연한다”며 관심을 요청했다.
가수 영탁./사진제공=TV조선
가수 영탁./사진제공=TV조선
영탁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연애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이에 영탁은 “멤버들과 연애하고 싶다”고 해 멤버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상형을 묻자 영탁은 “자신감 있게 자기 일에 임하는 사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성향, 좋은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외모는 선해 보이는 분이면 좋겠다. 내가 선(善)이다 보니“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찬원은 “결승 당일에 카카오톡이 8000개가 왔다. 아직도 2000개는 답장을 못했다”고 밝혔다. 본인만의 매력을 묻자 이찬원은 “현역 가수들이 많았는데 나는 학생이어서 신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김호중./사진제공=TV조선
가수 김호중./사진제공=TV조선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늦은 시간에 많이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노래도 잘 안 되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며 “‘태클을 걸지마’ 불렀을 때와 비교하면 10kg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찬원은 “의자가 대단했다. 나와 동원이가 밥을 먹고 있어도 밥을 안 먹더라”고 말했다.

정동원은 삼촌 베스트 1위가 김호중에서 장민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장민호 삼촌이 방송에서 너무 서운해 하더라”고 말했고, 장민호는 “1등이 아니라 욕 하는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재는 군 복무 중 ‘미스터트롯’ 촬영에 임했다. 그는 “군대 동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해줬다. 해군의 자랑이라고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이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줄 때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가수 김희재, 정동원./사진제공=TV조선
가수 김희재, 정동원./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미스터트롯' 후속 스페셜 방송 ‘사랑의 콜센타’는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TOP7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0일 ‘사랑의 콜센타’가 오픈되자 약 2시간 동안 신청된 접수건만 무려 1500여 건에 달했다. 이에 30일 두 번째로 오픈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았다. ‘사랑의 콜센타’ MC는 김성주와 붐이 맡는다. 가수가 신청곡을 불러 노래방 점수로 100점을 받으면 ‘올하트’를 받았을 때처럼 황금빛 물결이 터진다.
가수 장민호./사진제공=TV조선
가수 장민호./사진제공=TV조선
장민호는 “즉석 전화 노래방”이라며 “전화 주신 분이 TOP7 중에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고, 노래도 아무 노래나 신청할 수 있다. 알면 부르고 못 불렀을 때의 대처는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제가 잘하는 무대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신청곡이 들어와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가 신청곡으로 들어온다. 신청을 받았을 때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오늘 방송에서 이찬원 군이 아주…”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스터트롯' TOP7은 첫 회 시청률로 28%를 예상했다. 공약을 묻자 영탁은 "시청자들에게 주는 상품이 있는데, 거기에 저희들이 가장 아끼는 애장품을 같이 넣겠다"고 다짐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오늘(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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