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시청률, 2.1→1.4%까지 하락
동시간대 최하위…0%대 진입하나
사진=MBC '끼리끼리' 방송 화면.
사진=MBC '끼리끼리' 방송 화면.
MBC 예능 ‘끼리끼리’가 부진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첫 방송된 ‘끼리끼리’는 2.1%(닐슨코리아) 시청률로 동시간대 최하위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4회까지 같은 시청률을 유지하던 ‘끼리끼리’는 5회 1.8%로 떨어지더니 7회에는 1.4% 하락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끼리끼리’ 9회도 1.4%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런닝맨’(7%),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9.3%) 비하면 저조한 수치일 수밖에 없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다. 이날 방송된 ‘끼리끼리에서는 ‘흥끼리’와 ‘늘끼리’의 극한 부업 뒷이야기와 ‘신 흥부와 늘부’가 공개됐다.

‘흥끼리’는 구슬 꿰기 부업에 이어 양파 썰기 부업에 도전했다. 이용진, 인교진은 양파 동맹을 맺어 일사불란한 부업을 선보였다. 이때 버는 대로 돈을 다 쓴 이용진은 양파를 베어 물었다. 원재료를 먹으면 모든 멤버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벌칙을 이용한 것.

이에 ‘흥끼리’는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양파를 베어 물었다. 화려한 양파 썰기 솜씨를 뽐내며 대박 수입을 기대한 황광희는 열심히 썬 양파를 용진의 라면에 쏟아버리며 화끈한 복수에 나섰다. 양파 한 입으로 파국을 맞았던 ‘흥끼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노동요로 다시 뭉쳤고 노래를 부르며 화해했다.

‘늘끼리’는 극한 부업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수혁, 은지원은 새끼줄 꼬기 부업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고 마늘 까기 부업에서는 박명수가 ‘늘끼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입담을 뽐냈다. 타이핑 부업에서 높은 몰입도를 보인 장성규는 “저는 이게 적성에 맞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50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끼리들의 ‘신 흥부와 늘부’가 공개됐다. 여기저기 해진 옷을 입고 조선 시대 백성으로 등장한 끼리들은 ‘흥부와 늘부’로 변신했고, 배우인 이수혁과 인교진에게 어울리는 사극 말투를 배워보기도 했다. 이수혁은 “신분이 이 정도로 내려온 적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에는 완전체로 뭉친 10인 끼리들이 조선 시대로 돌아가 ‘흥부와 늘부’로 변신, 제비를 쫓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이에 ‘끼리끼리’가 부진한 시청률을 딛고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끼리끼리’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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