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얼굴 흉터 사연 재조명
"30바늘 정도 꿰맨 큰 수술…신경 죽는다고"
"얼굴에 나이키가 있다"며 어머니 위로

"'미스터트롯' 통해 콤플렉스 극복"
'미스터트롯' 임영웅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미스터트롯' 임영웅 /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임영웅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가운데 그의 얼굴 흉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미스터트롯'의 최종 순위 발표 특별 생방송이 진행됐다. 임영탁은 중간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1200점을 얻어 최종 38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왕관을 쓴 임영웅은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또한 그는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우리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둬서 미안하다고 선물을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화면이 클로즈업되자 임영웅 얼굴의 흉터가 부각됐다. 앞서 임영웅은 이 흉터에 대해 "어릴 때 넘어져서 30바늘 정도 꿰맬 정도로 큰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관계자도 "임영웅이 유년 시절 담벼락에 꽂힌 유리병에 얼굴이 찍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때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영웅은 "흉터가 콤플렉스였는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극복하게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감싸주시고 좋아해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 수술할 때 신경이 죽는다고 했었다. 그래서 웃을 때 반만 웃을 수 있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신경이 살았다"면서 "흉터가 난 쪽에 힘을 더 줘야 똑같이 웃을 수 있다. 그래서 표정 짓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당시 임영웅은 약을 발라주던 어머니에게 "내 얼굴에 나이키가 있다. 보조개 같지 않나"라고 하면서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발표된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는 1위 임영웅, 2위 영탁, 3위 이찬원,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7위 김희재였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결승전 생방송에서 실시간 문자투표 콜이 770만 건 이상 폭주하면서 집계 지연이 발생해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에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미스터트롯' 우승자 및 최종 순위를 발표하게 됐다. 총 773만1781표 중 오타, 문장부호, 이모티콘 등이 포함된 무효표 수를 제외하고 유효 투표수는 542만8900표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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