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캡처
/사진= 지난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캡처
그룹 태사자의 김형준이 동갑내기 친구 최민용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준은 새 친구로 등장했다. 멤버들과 만나기 전 김형준은 가장 만나고 싶었던 멤버로 1977년생 동갑내기 최민용을 뽑았다. 최민용도 김형준의 사연을 듣고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최민용은 부추를 손질하면서 김형준에게 "택배 일을 한다고 들어서 되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준은 덤덤한 표정으로 "놀라는 사람 많다"면서도 "처음에는 사실 쉽지 않았는데 하다 보니깐 그냥 할 만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전까지는 맨날 집에만 있고 정신적으로 좀 안 좋았는데 그 일을 하니까 되게 밝아졌다. 정신적으로 너무 좋고 잠도 잘 잔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또 김형준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김형준은 "안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조금 더 이따 하고 싶다. 2년 뒤"라고 답했다. 이에 최민용이 2년 후엔 나이가 마흔여섯이라고 하자 김형준은 "그럼 내년? 마흔다섯에는 해야겠다"면서 "2세는 사실 자신이 없다. 나는 내 몸 하나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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