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준결승전. /사진제공=TV조선
‘미스터트롯’ 준결승전. /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상위권 우승 후보자들이 ‘레전드 미션’에서 의외의 혹평을 받고 주춤하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준결승 순위 쟁탈전이 시작된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8회 방송분이 전국 시청률 30.4%,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9%(이상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기록을 탄생시키며, 또 한 번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미스터트롯’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조사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에서 선호도 11.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7일 밤 10시 방송되는 ‘미스터트롯’ 9회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이 펼쳐진다. 준결승의 한 축인 ‘레전드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상위권과 중위권 후보들이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엇갈린 희비를 받아드는 대반전이 벌어진다. 레전드 미션은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남진, 주현미, 설운도의 히트곡 중 한 곡을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해 눈앞에서 불러내는 방식으로 더욱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준결승전의 레전드 미션은 14인의 참가자 중 절반이 탈락하며 단 7인 만이 가려지는 운명의 무대인만큼, 현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긴장감이 드리워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무대로 인해 상위권 참가자와 중위권 참가자들이 모두의 예상과 다른 엇갈린 평을 얻으며 반전이 속출하는 영화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경연 내내 늘 상위권을 유지하던 한 우승 후보 참가자는 무대 시작 전부터 마스터들로부터 “선곡이 걱정”이라는 우려 섞인 평을 들었다. 무대가 끝나고 난 후 결국 이 참가자는 “잘하는 참가자인데 아쉽다”는 기대 이하의 혹평을 들었다. 또한 낮은 점수를 받아 준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반전 결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반면 늘 중위권에 머물던 한 참가자는 “이 참가자가 1위 할 것 같다” “이렇게 자기 스타일로 불러야 한다”는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대박’을 터트려 순위권 후보로 급부상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문턱까지도 대 혼란의 순위 경쟁이 가동되면서, 이 중 절반이 떨어지는 준결승 미션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는 자가 누구일지, 결승에 진출할 7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실력자들 중 실력자들만 모여있는 만큼, 참가자 모두가 우승 후보이자 또 모두가 탈락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9회 방송분을 통해 또 한 번 대반전의 소용돌이가 몰아친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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