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방송인 전현무(왼쪽부터), 하석진, 이장원, 주우재, 도티, 김지석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방송인 전현무(왼쪽부터), 하석진, 이장원, 주우재, 도티, 김지석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2015년부터 시작해 벌써 5년이 된 tvN 대표 예능 ‘문제적 남자’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멤버들도 촬영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멤버인 방송인 전현무, 배우 하석진·김지석, 그룹 페퍼톤스의 이장원에 크리에이터 도티와 모델 주우재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이름으로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일상의 천재들을 찾아나선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문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도티, 주우재와 박현주 PD가 함께했다.

‘브레인 유랑단’은 대학교나 기업 등 일상 속 천재들이 있을 법한 곳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문제를 푼다. 이들은 팀을 나눠서 문제를 푸는 대결을 펼치고, 진 팀은 남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이장원은 “첫 녹화에서 도티와 같은 팀이었다. 도티가 ‘소통왕’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만큼 아무나에게도 잘 다가간다. 앞으로도 도티와 함께라면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지석(왼쪽), 방송인 전현무./ 서예진 기자 yejin@
배우 김지석(왼쪽), 방송인 전현무./ 서예진 기자 yejin@
이른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도티는 이날 단연 눈길을 끈 멤버였다. 도티는 자신을 “‘문제적 남자’의 소통왕을 꿈꾸는 크리에이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개인 방송을 할 때는 내가 메인으로 진행할 때가 많았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게스트들에게 친화력있게 다가가는 것에 도움을 주고, 이를 특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존 멤버들 특유의 입담과 호흡도 여전히 재밌는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현무는 김지석과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었다는 말이 나오자 “지석과 같은 옷 다른 느낌으로는 봐주지 말아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말장난의 대가’라는 칭찬을 받은 이장원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매일 밤 어떻게 말장난을 잘 칠지 고민하면서 잠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의 ‘문남’에서는 문제에서도 변화를 줬다.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한다. 박 PD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많이 준비했다.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이 정답을 맞추는 것 보다 문제를 도출하고 정립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새로워진 ‘문남’에선 그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멤버들은 이번 ‘문남’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야외 녹화가 주는 새로움을 꼽았다. 하석진은 “전현무 형이라는 안전한 우산이 있는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하다가, 형이 없어지니 막막했다. 현무 형이 없는 팀이 막막해하면서 새로운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밖으로 나가보니 요즘엔 연예인들보다 재밌는 비연예인들이 많은 것 같다. 숨어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있었다. 성공적으로 ‘문제적 남자’ 시즌 2를 맞이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박 PD는 야외 촬영을 해외에서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국내 혁신대학을 포함해 다른 국가로도 가보고 싶다. 모두들 가고 싶어하는 곳에 가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했다. 또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 바둑 기사 이세돌, 배우 김태희를 게스트로 초대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문남’은 오는 21일 저녁 8시 10분부터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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