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래퍼 딘딘(왼쪽부터), 가수 정세운, 유승우,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 모델 한현민, 개그맨 이진호, 이수근이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플러스 새 예능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래퍼 딘딘(왼쪽부터), 가수 정세운, 유승우,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 모델 한현민, 개그맨 이진호, 이수근이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플러스 새 예능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여러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축구 실력을 뽐낸 이수근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연예인 축구단을 결성한다. SBS플러스 새 예능 ‘다함께 차차차’에서다. 래퍼 딘딘, 개그맨 이진호, 모델 한현민, 가수 유승우, 정세운 등이 합세해 축구의 재미와 매력을 선사한다. 이들은 연령과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풋살팀과 대결을 펼치면서 ‘원 팀’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홀에서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수근, 딘딘, 이진호, 한현민, 유승우, 정세운, 김태형 SBS플러스 제작국장이 참석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여러 분야의 연예인들이 모여 축구단을 결성하고, 여러 풋살팀과 대결하면서 성장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김 국장은 “올 봄에 남자 아이돌하고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이들이 본업인 춤과 노래를 떠나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면서 “그러다 이수근의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됐다. 이수근과는 여러번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어서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근에게 축구단을 꾸려서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음이 맞아떨어져서 함께 기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대한민국의 스포츠 예능이 많이 사라졌다. 운동을 좋아해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스포츠 방송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를 통해서 아이돌 친구들의 뛰어난 축구 실력이 드러났다. 방송을 통해 그 친구들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박진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국장은 이수근에 관해 “방송을 함께 하면서 느꼈지만, 코믹하면서도 진지하다. 항상 사람을 배려하고 웃기려고 노력하지만 무엇을 하던 간에 허투로 하는 것이 없다.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개그맨 이수근과 래퍼 딘딘. /서예진 기자 yejin@
개그맨 이수근과 래퍼 딘딘. /서예진 기자 yejin@
‘다함께 차차차’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이수근은 “10년 째 연예인 축구단 ‘FC 죽돌이’에서 단장으로 활동 중”이라면서 “대회에서 우승도 몇 번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아마추어인 우리가 하면 박진감이 떨어진다. 반면 풋살은 5명이 하기 때문에 우리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수근은 JTBC ‘뭉쳐야 찬다’와의 차이점에 관해 “축구라는 주제는 똑같다. ‘뭉쳐야 찬다’는 스포츠 종목에서 레전드 선수들이 모여 팀을 결성, 축구를 모르던 그들이 경기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축구를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뭉쳐서 경기에 임한다. 그래서 예능적인 요소보다는 진지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 계에서 축구 좀 한다는 친구들이 모여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뭉쳐야 찬다’와 보는 재미가 다를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뭉쳐야 찬다’에서 활약 중인 허재를 영입하고 싶다.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놀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수근은 ‘뭉쳐야 찬다’와 경기를 한다면 어떨 것 같느냐는 말에 “우리는 프로 팀들과 경기를 치루고 있다. 만약에 붙는다면 승부가 안될 것”이라며 “”뭉쳐야 찬다’의 선수들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해 100% 장담은 못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딘딘은 “현재 가수 김종국이 단장으로 있는 ‘FC 타이거즈’에서 목요일마다 경기를 뛰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김종국이 경기를 뛰면 무조건 나가야 한다”면서 “한번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차 안에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김)종국이 형이 ‘이제 나 안 볼거냐’고 하더라. 앞으로도 방송과 병행하면서 ‘FC 타이거즈’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딘딘은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함께 출연한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를 섭외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금 팀에 수비수가 부족하다. 알베르토는 피지컬도 좋고, 이탈리아에서 센터백을 했다고 들었다. 얼마전에 한번 만났는데,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에 유승우는 “알베르토 형과 함께 풋살팀에서 뛰었다. 가수 장범준 형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 축구에 미쳐 사는 형이다. 조기 축구를 자주하고, 대회에 함께 나간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이진호(왼쪽)와 모델 한현민. /서예진 기자 yejin@
개그맨 이진호(왼쪽)와 모델 한현민. /서예진 기자 yejin@
이진호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이전에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유니폼을 맞춰서 축구도 했다”며 “그런데 마지막 축구가 3년 전이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군 생활을 배우 이완과 함께 했다. 이완이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군 생활동안 축구공을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며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

또한 이진호는 “아직 방송이 나가기 전이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우리 선수들에게는 젊음과 패기가 있다. 또한 실력을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현민은 “모델 축구팀 ‘팀 퍼스트’에서 1년 째 활동 중”이라며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방송을 통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다함께 차차차’의 유망주로 한현민을 꼽았다. 한현민은 “멤버들이 받쳐준 덕분에 역량을 뽐낼 수 있었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한현민이 워낙 피지컬이 좋다보니까 웬만한 선수들도 제치기 쉽지 않다. 한현민이 있으니까 잘하는 팀 같고 든든하다”며 웃었다.

가수 유승우(왼쪽), 정세운. /서예진 기자 yejin@
가수 유승우(왼쪽), 정세운. /서예진 기자 yejin@
유승우는 “‘FC 어벤져스’라는 팀에 있었다. 그러나 참석률이 저조해서 망했다. 한동안 풋살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불러줘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녹화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풋살을 하려고 나왔다. 어느 순간 방송이 아닌 풋살을 즐기는 내 모습을 봤다”면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운은 “일주일에 한, 두번씩 동네 친구들과 모여서 풋살을 하고 있다”면서 “솔로 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팀을 만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평소 대중이 나를 생각할 때 차분하고 나른한 이미지를 생각한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열정적으로 땀을 흘리고 다니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축구단을 위해서 스케줄 외 시간에 경기를 따로 잡아서 공의 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정세운은 “(김)재환이 형한테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한다고 말했다. 재환이 형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축구를 하고 있다”면서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창 활동하고 있는 데이식스의 성진이 형도 공을 차고 싶은데 함께 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우리의 목표는 다음 월드컵 때 멤버들과 함께 현장에 가서 응원하는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모여서 방송과 상관없이 축구단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함께 차차차’는 5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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