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장성규 아나운서(왼쪽부터), 방송인 이상민, 배우 정혜성, 방송인 딘딘이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Mnet 예능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제작발표회에서 반전의 재미를 예고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장성규 아나운서(왼쪽부터), 방송인 이상민, 배우 정혜성, 방송인 딘딘이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Mnet 예능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제작발표회에서 반전의 재미를 예고했다./ 서예진 기자 yejin@
주인공의 최측근이 그의 일상을 지켜보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Mnet 예능 ‘니가 알던 내가 아냐’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새롭게 시작한다. 단순히 연예인들의 예능을 관찰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다음 행동을 추리한다는 것이 독특하다. 최측근도, 대중도 알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파일럿 방송 당시의 틀을 좀 더 세분화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이하 ‘니가 알던2’)가 Mnet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도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니가 알던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ne의 권영찬 CP와 방송인 장성규, 이상민, 딘딘, 배우 정혜성이 자리를 함께했다. 장성규가 이날 발표회의 MC를 맡았다. 붐은 생방송 라디오 SBS 파워 FM ‘붐붐파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니가알던2’는 매회 다른 주인공과 그의 최측근이 출연해 주인공의 일상을 지켜보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답을 맞히는 예능이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6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됐다.

정규 프로그램에서는 패널단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대결 구도가 더욱 강력해졌다. 최측근과 패널단이 두 팀으로 나뉘어 주인공의 행동을 맞힌다. 패널단은 주인공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두 팀은 같은 답을 선택할 수 없으며 선착순으로 정답을 선점해야 한다. 패널단은 이상민, 붐, 딘딘, 정혜성으로 꾸려졌다. 권 CP는 “주인공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그의 행동을 추리하고 맞히는 데서 오는 반전의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답을 맞힌 팀은 300만원 이내에서 주인공이 문제별로 정한 ‘관계 증진 금액’을 획득하게 된다. 최종 합산 금액이 높은 팀이 승리를 거머쥔다. 주인공이 각 문제에 설정한 금액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것이다.

“‘CJ의 아들’이 된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 한 장성규./ 서예진 기자 yejin@
“‘CJ의 아들’이 된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 한 장성규./ 서예진 기자 yejin@
장성규는 ‘게임마스터’ 역할을 맡아 최측근과 패널단의 대화를 아우를 예정이다. ‘니가알던2’는 장성규가 지난 4월 프리랜서 선언을 한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Mnet 방송이다. 장성규는 이날 발표회 현장에서부터 출연진과 단상에 함께 올라 발표회를 진행하면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JTBC에 8년간 다닐 때는 건물 전광판에 한 번도 내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CJ 건물의 전광판에서는 주구장창 나만 나왔다. CJ가 나를 아들로 생각하고 있구나 싶었다”며 “CJ를 사랑한다”고 거듭 말했다.

딘딘은 파일럿의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정규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딘딘은 “내가 살아남은 이유는 단가가 맞아서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파일럿 때 제일 말을 많이 해서 제작진으로부터 편집하기 가장 편했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권 CP는 “딘딘이 센스도 있고 눈썰미도 좋다. 주인공의 성격을 파악해서 문제를 잘 맞혔다”고 설명했다.

딘딘은 정혜성의 ‘촉’이 굉장히 좋다고 칭찬했다. 이상민 또한 “정혜성은 가만히 있다가 답을 맞출 때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입을 열 때마다 정답을 말한다”고 거들었다. 정혜성은 “출연진의 특기가 다 다르다. 나는 여성 출연자가 나왔을 때 여성의 시선에서 추리를 하고 잘 맞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 정해인 등 예능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배우들이 출연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상민은 “(솔로라서) 집에 혼자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많이 궁금해한다. 그래서 더 녹화가 재밌고 스릴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과거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본 경험이 있는 장성규, 딘딘과 함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 예정이다.

딘딘은 “Mnet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비틀즈코드’처럼 ‘니가알던2’도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햇다. ‘니가알던2’의 첫 출연자는 가수 전소미다. 전소미와 친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새론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니가알던2’는 오는 27일 저녁 8시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