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배우 주진모(왼쪽부터), 한예슬, 이동훈 PD, 신소율, 김희원이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배우 주진모(왼쪽부터), 한예슬, 이동훈 PD, 신소율, 김희원이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파파라치를 소재로 연예계 뒷얘기를 다룬다. 한예슬, 주진모가 나서 ‘파파라치’ 세계를 다룬다.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예슬, 주진모, 신소율, 김희원과 이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이 펼치는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다.

이동혁 감독은 “’한 이슈를 더 큰 이슈로 덮는다’는 음모론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라며 “작가님이 ‘용팔이’로 좋은 이야기를 보여주셨지만, 이번에는 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주진모, 한예슬 배우도 어떤 배우들보다 배역에 더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엘리트 기자 출신이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홈리스로 전락한 한석주 역을 맡는다. 그는 “매회 박진감 넘치는 대본이었다. ‘이런 대본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매 회 긴장감있게 촬영하고 있다.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했다.

배우 주진모(왼쪽), 한예슬이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배우 주진모(왼쪽), 한예슬이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한예슬은 연예 매체 ‘선데이 통신’의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는다. 한예슬은 “지수현은 냉철한 이성과 권력을 가진 편집장이다. 한석주(주진모)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면서 성공을 하게 되는 무서운 여자이지만, 남모를 인간미가 숨겨져있다. 그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한예슬은 “이제까지 참 착하고 러블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고,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에 항상 목 말라 있었다. 그런 역할을 꿈꿔왔는데 맡게됐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가 이제껏 품어왔던 그 열정을 원없이 표현하고 있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렇게 신날 수가 없다”고 했다.

SBS ‘빅이슈’의 신소율(왼쪽부터), 김희원, 한예슬./이승현 기자Ish87@
SBS ‘빅이슈’의 신소율(왼쪽부터), 김희원, 한예슬./이승현 기자Ish87@
신소율은 지수현이 편집장으로 있는 ‘선데이 통신’ 취재 3팀 팀장 장혜정 역을 맡는다. 그는 “연예부 기자를 캐릭터로 다룬 드라마는 많아도 실제 세계를 그린 드라마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를 ‘현직 기자들이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이슈’는 19세 미만 시청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주진모는 “이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도 “우리 드라마에 억울한 사람들이 나온다. 그걸 풀어가는 과정에서 극한 상황까지 가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 등급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통쾌할 것”이라며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 ‘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기작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방송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묻자 주진모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항상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서 고민이 된다”면서도 “확실히 마니아 층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소율은 “극 전개가 엄청 빠르다. ‘고구마’ 먹는 느낌이 아니다. 매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김희원은 ‘선데이 통신’의 대표 역을 맡는다. 음모론과 관련된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다. 김희원은 “우리 드라마가 민감한 소재를 다루기도 한다”며 “한 사건이 터지고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음모론이 퍼지곤 한다. 이 과정 자체가 ‘사회의 빅이슈’가 될 수도 있어 민감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로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빅이슈’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내놓는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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