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에 출연하는 신현준(왼쪽부터), 정진운, 유라, 황제성./사진제공=채널A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에 출연하는 신현준(왼쪽부터), 정진운, 유라, 황제성./사진제공=채널A


걸스데이 유라, 정진운, 배우 신현준과 개그맨 황제성이 비행기 승무원들의 기쁨과 슬픔을 체험한다. 채널A 승무원 도전 예능 ‘비행기 타고 가요’를 통해서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가든호텔에서 ‘비행기 타고 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행기 타고 가요’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직종인 승무원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비행을 통해 승무원의 각종 업무에 도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착지에서 승무원만 알고있는 맛집 리스트를 방문한다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김형구 PD는 “승무원에 관한 드라마는 많았는데 버라이어티 예능은 별로 못 봤다”며 “요즘 사회에서 성별을 떠나 승무원을 지망하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승무원에 도전하기 위해 4개월 간 안전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첫 촬영 이후에도 추가로 교육을 받고 있다. 김 PD는 “실제로 서비스를 해야 하므로 대충 흉내만 내서는 안 됐다”며 “(출연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서비스를 해야 했기 때문에 4개월 정도 교육을 받았다. 내일도 촬영이 있는데 또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의 황제성(왼쪽), 신현준/사진제공=채널A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의 황제성(왼쪽), 신현준/사진제공=채널A
신현준은 “감독님의 부인이 승무원이다. 오랫동안 생각했던 기획이라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 승무원 도전 예능을 한다고 했을 때 ‘누가 우리에게 비행기를 빌려주나?’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게 가능할 지 몰랐다”며 “하나씩 하나씩 실제로 이루어지는 걸 보니까 신기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스태프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황제성은 “신현준 씨는 승무원을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알고 출연했는데 정진운 씨와 나는 여행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며 “고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3월 군 입대를 앞둔 정진운도 “‘승무원들이 하는 대로 놀면 된다고 해서 나왔다는데 그게 아니어서 고생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진운은 승무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서비스만 하는 직업이 아니다. 안전요원으로서의 업무가 가장 중요하다. 업무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을 받고 오면 그날 그날 오늘 뭐 했는지, 앞으로 뭘 더 채워야 하는지 스스로 복기하는 작업도 꼭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의 유라(왼쪽), 정진운/사진제공=채널A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의 유라(왼쪽), 정진운/사진제공=채널A
신현준도 “처음에는 ‘손님들을 잘 모셔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명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며 “그 과정이 너무 중요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승무원들이 우리를 위해 편안하게 기내식을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이제는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됐다”고 했다.

유라는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들이 참 예쁘지 않나.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게 되는 직업인 것 같다”면서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비행 뒷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기내식은 비행기 안에서 과연 어떻게 준비하는지 모르겠더라. 스테이크가 구워져서 나오는 데 어떻게 불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디엄 레어와 레어가 어떻게 비행기 안에서 구분되는지도 궁금했다”고 했다.

이어 “엄마와 항상 궁금해하던 것들이었는데 출연 제안을 받고 이론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했다. 정말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에 출연하는 신현준(왼쪽부터), 정진운, 유라, 황제성./사진제공=채널A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에 출연하는 신현준(왼쪽부터), 정진운, 유라, 황제성./사진제공=채널A
생명을 지키는 일 뿐만 아니라 승무원은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른바 ‘감정 노동’을 하게 된다. 유라는 “졸리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지 않나. 출발할 때는 세워달라고 부탁 드리는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나 또한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부탁 드렸는데 찌푸리는 표정을 여럿 봤다. 이상하게 상처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진운도 “내가 ‘의자 원위치로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더니 ‘어, 그것도 알아’라고 해서 난감했다”고 털어놓았다. 신현준은 “기내 방송 중에 공유 씨 목소리가 나오면서 ‘안내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며 “이번에 비행을 하면서 승객들에게 더 유라 씨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 것도 감독님에게 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매너 있는 승객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 PD는 “첫 번째 비행으로는 일본을 다녀왔다. 출연자들이 처음 하는 도전이라 단거리가 좋을 것 같아서였다”며 “내일(18일) 가는 비행은 훨씬 더 먼 거리를 간다. 승무원 체험과 더불어 먹방도 펼쳐지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비행기 타고 가요’는 오는 26일 오후 5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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