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모델 정혁(왼쪽부터), 코미디언 박나래·신동엽, 방송인 임현주·홍석천. /이승현 기자 lsh87@
모델 정혁(왼쪽부터), 코미디언 박나래·신동엽, 방송인 임현주·홍석천. /이승현 기자 lsh87@
“녹화를 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어요. 지난해 라이프타임이 국내에 개국을 하고, ‘밝히는 연애코치’가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나서는데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있습니다.”

코미디언 신동엽은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 예능프로그램 ‘밝히는 연애코치’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동엽은 “앞서 출연한 ‘마녀사냥’과는 색깔이 다른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라며 “사연의 주인공과 계속 교감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는 식이다. 진정성을 갖고 끝까지 소통하는 점이 ‘마녀사냥’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오후 9시 45분 베일을 벗는 ‘밝히는 연애코치’는 신동엽을 중심으로 코미디언 박나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방송인 홍석천 등이 MC로 나선다. 방송인 임현주와 모델 정혁, 코미디언 김태현 등이 연애 코치로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사연이 채택된 주인공들은 자신이 선택한 코치와 메신저를 통해 1 대 1 연애 상담을 한다. 다양한 연애 고민을 다각도로 분석해 코칭하고 그 결과까지 논의할 수 있다. ‘밝히는 연애코치’ 제작진은 “사연자에게 연애의 즐거움뿐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까지 찾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타임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인 데다 출연자들도 쟁쟁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려한 입담의 신동엽과 박나래의 합류만으로도 기대가 모아진다.

코미디언 신동엽. / 이승현 기자 lsh87@
코미디언 신동엽. / 이승현 기자 lsh87@
신동엽은 “출연자들과 호흡이 참 잘 맞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박나래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하지 못한 얘기를 많이 털어놓는다. 박나래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홍석천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다르다. 남성과 여성, 여러 입장을 넘나든다. 여전히 매력적인 여성들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잘생긴 남성들에게 잘해주는 귀여운 면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애’를 소재로 다루기 때문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된 ‘마녀사냥’과 현재 방송 중인 KBS Joy ‘연애의 참견’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특히 ‘마녀사냥’에도 출연한 신동엽과 홍석천은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단언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PD 도 “‘밝히는 연애코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서 직접 상담을 해준다. 친구들에게도 하기 힘든 이야기를 연애의 고수들에게 1 대 1로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며 “연애 코치가 제안한 방법으로 해결이 됐는지 알아보는 A/S 코너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시청자들은 코치와 사연의 주인공 모두에게 감정이입을 할 것이다. 자신이 처한 입장과 과거를 회상하면서 다양하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미지가 고착되는 면이 있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는 “출연자 중에서 유일하게 기혼이라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19금(禁) 이미지에 대해 “화가 피카소가 초상화를 20분 만에 그렸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그릴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그리기 위해서 3, 40년을 그림을 그려왔다’고 답했다고 한다. 내가 하는 농담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까지,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시작해 30년이 걸렸다”며 “30년 넘게 하니까 지금은 비로소 고압선 근처에서 놀지만 감전되지 않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미디언 박나래. / 이승현 기자 lsh87@
코미디언 박나래. / 이승현 기자 lsh87@
박나래는 “‘국민 썸녀’라는 과분한 애칭이 붙었는데, 스스로 연애 고수인 것을 알리기 위해 합류했다. 올해 서른다섯인데, 다양한 연애 경험을 했다. 시청자들과 공유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똑같은 걸 할 것이냐?’라는 비난의 글을 보면서 고민도 했지만, 비호감과 호감을 넘나들며 뭐든 열심히 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 모습을 버리지 않으면서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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