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SBS 예능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 상금의 주인공은 장도연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미추리’에서 멤버들은 상금 획득을 위해 마지막 추적을 펼쳤다. 지난주 누군가 숨겨진 1000만 원을 찾아 이월시켰다. 멤버들은 1000만원을 숨긴 사람으로 강기영을 의심했지만 판결대에서 아님이 밝혀졌다. 임수향과 제니는 전날 방에서 했던 대화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1000만원이 ‘실타래’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누군가 가져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것. 둘은 그런 행동이 ‘작전’인 것 같다며 서로를 의심했다. 이상호는 “제니 리액션이 과했다”면서 그를 주시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임수향과 제니에 대한 의심이 더 커졌다. 제니는 “지난 주에 이월한 사람이 나라면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임수향도 “난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힌트 도구를 얻을 수 있는 앙케이트 게임에서는 장도연이 세 개, 김상호가 한 개의 힌트 도구를 가져갔다.

추적 시간에 멤버들은 각자 가진 힌트 도구로 상금이 숨겨진 곳을 유추했다. 멤버들이 얻은 힌트는 ‘리’로 끝나는 단어들, 양봉에 종사하는 아빠, 닭3마리+설기=꽃게-뱀, 양반·책상·구름,자이언티·괴물, ㅠㅠ, 달 2개, 쥐였다.

다음날 아침에도 멤버들은 계속 제니와 임수향을 의심했다. 가장 의심 받는 임수향은 “그 때 풀린 실을 보면 적어도 4명은 봤을 것”이라며 “나, 제니, 기영, 그리고 가져간 사람”이라고 변호했다.

이번주 상금이 숨겨진 장소는 ‘다리’였다. 멤버들은 결국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지난주 1000만원을 찾은 사람은 이월에도 성공해 2000만원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투표 결과 임수향이 6표를, 제니가 2표를 받아 임수향이 상금을 가져간 사람으로 최종 지목됐다.

하지만 임수향은 2000만원을 이월시킨 사람이 아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어리바리한 연기로 멤버들은 감쪽같이 속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추리’ 방송 화면 캡처
‘미추리’는 관찰예능의 홍수 속에서 정통 버라이어티와 추리를 결합한 포맷으로 친근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상호, 강기영 등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스타들의 등장도 관심을 높였다. 시골에 적응해가는 ‘도시소녀’ 제니, 착한 남자면서 나쁜 남자 같은 이미지의 강기영, 엉뚱한 추리를 하는 김상호 등이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냈고, 양세형, 장도연은 대세 코미디언답게 웃음 포인트를 맛깔나게 살렸다. 유재석의 노련한 진행도 빛났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미추리’는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높은 화제성으로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시즌2는 내년 2월 방영될 계획이다. 유재석을 비롯한 블랙핑크 제니, 강기영, 김상호, 송강, 임수향, 손담비, 양세형, 장도연 등 9명의 멤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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