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조병규(왼쪽부터), 세훈, 안보현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조병규(왼쪽부터), 세훈, 안보현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엑소의 세훈이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첫 연기지만 평범하고 무난한 캐릭터가 아니라 정의감과 의리로 뭉쳐 학교 폭력에 맞서는 인물이자 조용한 모범생으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여기에 액션까지 선보인다.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비주얼, 연기, 액션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그의 노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옥수수에서 공개되는 모바일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그룹 엑소의 세훈과 배우 조병규 안보현, 최은종 감독이 참석했다.

‘독고 리와인드’는 민, 백승훈 작가의 인기 웹툰 ‘독고’의 프리퀄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학교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모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 ‘독고’는 시리즈 주간 500만뷰, 누적매출 23억원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최은종 감독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은 세 주인공들이 학교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싸움을 시작하는 내용의 영화”라면서 “원작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라 웹툰의 장면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원작의 세계관을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영화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독고 리와인드’가 아닐까 한다”고 자신했다.

엑소 세훈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엑소 세훈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세훈은 ‘독고 리와인드’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첫 작품부터 액션 장르와 1인 2역 캐릭터를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세훈은 ‘독고 리와인드’에서 정의와 의리로 뭉친 강혁과 조용한 모범생 강후를 연기한다.

세훈은 “첫 연기 도전하는데 주연이고 1인 2역이라 부담이 컸고 긴장이 많이 됐다”며 “강혁과 강후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보시는 분들이 구분을 잘할 수 있도록 톤과 말투,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엑소에서 춤을 추는 멤버기 때문에 몸을 쓰는 것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꼭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막상 액션 연기를 한다고 하니 부담도 됐고 어렵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세훈은 그래서 한 달 정도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촬영장에서 엑스트라 배우들과 제작진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단행본으로 나올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 연기를 해본 적이 없던 세훈을 캐스팅한 것이 감독에게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최은종 감독은 “사실 세훈 씨가 먼저 강혁 역으로 캐스팅된 후 내가 작품을 맡았다. 세훈 씨가 아니라 다른 배우가 강혁 역을 한다고 했다면 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만큼 강혁은 세훈이다. 부담 대신 기대와 신뢰가 있었다”고 했다.

배우 조병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병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1진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거부감을 가지고 일진회를 탈퇴한 후 이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종일 역을 맡은 조병규는 “김종일이라는 아이는 중학교 때 너무 많은 일진 생활에 회의를 느껴서 안 하려고 하고 있는데 불의를 참지 못하고 다시 싸움을 시작해 안 좋은 길로 빠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축구선수를 했는데 몸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도 뒤로 빠져있었다. 누가 때리는 게 무섭고 맞는 게 아프다”며 “그래서 학창 시절과 싱크로율을 따지면 제로에 가깝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안보현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안보현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모바일 무비 ‘독고 리와인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승현 기자 lsh87@
안보현은 조병규와는 반대로 캐릭터와 자신이 싱크로율 100%라고 확신했다. 그는 ‘독고 리와인드’에서 씨름부 에이스였지만 불의의 사고에 휩싸여 퇴학 당한 뒤 강혁과 친구가 되는 표태진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 복싱선수를 했다. 씨름과 복싱이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이다 보니 잘 배울 수 있었고 학창 시절도 흡사해 ‘내 옷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선택해도 표태진을 선택할 정도로 너무 사랑하는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독고 리와인드’의 원작 ‘독고’의 작가인 백승훈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기대 이상으로 배우들과 감독님이 찍어주셔서 너무 재밌게 봤다. 전 국민이 ‘독고 리와인드’를 다 봤으면 좋겠다”며 ‘독고’와 ‘독고 리와인드’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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