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자로 인해 곤욕을 치른 연예인들이 잇따른 한 주였다.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 씨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다. 최근 방송 활동을 해왔던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는 라이브 방송 도중 손가락 욕설 동작 논란으로 사과했다. 김태우 소속사는 김태우의 체중 조절 실패로 손해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비투비 이민혁과 래퍼 한해는 의무경찰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뮤지컬 연출가 황민(왼쪽부터)과 배우 박해미. /사진제공=채널A
뮤지컬 연출가 황민(왼쪽부터)과 배우 박해미. /사진제공=채널A
◆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으로 동승자 사망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동승한 2명이 숨지고 자신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서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황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과 칼치기(차량 사이로 급차선 변경) 등 혐의점 대부분을 인정했다.

박해미는 이후 예정된 스케줄을 줄줄이 취소했다. 그는 뮤지컬 ‘오!캐롤’에 에스더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으나 김선경, 이혜경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하차 여부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박해미는“세상을 떠난 두 배우 모두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한수민·박명수 부부.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한수민·박명수 부부. /사진=한수민 인스타그램
◆ 박명수 아내 한수민, 패륜 손가락 욕설 논란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가 라이브 방송 도중 부적절한 손동작으로 논란이 됐다.

한씨는 29일 SNS 라이브 방송 중 미용 제품에 대해 설명하다가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펼쳐 얼굴에 가져가는 행동을 취했다. 한씨는 자신의 말이 진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동작을 했지만, 이는 패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손동작과 유사했다.

한씨는 자신의 SNS에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하 역시 비슷한 손동작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8일 BJ 감스트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맹세한다’는 의미로 손가락 욕설 동작과 비슷한 동작을 취한 것. 하하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는 논란이 없도록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가수 김태우.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태우. /사진=텐아시아DB
◆ 김태우 요요현상으로 6500만원 손해 배상

가수 김태우 소속사가 김태우의 체중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비만 관리 회사에 65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이미선 부장판사는 비만 관리 업체 A사가 김태우와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소속사가 A사에 모델 출연료의 절반인 6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사는 2015년 9월 김태우와 1년간의 체중 관리 프로그램 홍보 모델 계약을 맺고 출연료 1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김태우는 이 업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듬해 4월 목표 체중인 85kg을 달성했다. 이에 A사는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김태우는 방송 일정 등을 핑계로 그 해 5월 이후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다. 다시 체중이 증가한 김태우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A사 고객들 가운데 환불을 신청하는 사람이 생겼다. 이에 A사는 김태우가 계약 의무를 위반해 손해를 봤다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재판부는“소속사는 김태우가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게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원고에 경제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태우에 대해서는 “다이어트 모델로서 스스로 명예를 훼손시키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A사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투비 이민혁(왼쪽부터), 래퍼 한해.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비투비 이민혁(왼쪽부터), 래퍼 한해.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 비투비 이민혁·래퍼 한해, 의무경찰 합격…입대 시기 미정

비투비 이민혁이 의무경찰로 입대할 예정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혁은 최근 의무경찰에 지원해 합격했으며 정확한 입대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이민혁은 비투비 멤버들 중 두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앞서 서은광이 지난달 강원도 화천에 있는 제27보병사단 이기자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래퍼 한해 역시 최근 의무경찰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1년 3인조 힙합그룹 팬텀으로 데뷔한 한해는 ‘쇼미더머니4’ ‘쇼미더머니6’ 등을 통해 래퍼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는 입대 전까지 계속 출연할 계획이다.

의경은 합격일로부터 5~7개월 안에 입대 날짜를 받게 되므로, 이민혁과 한해의 입대일은 곧 결정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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