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황치열(왼쪽부터), 뮤지, 거미, 이선영 CP, 에일리, 비와이, 블락비 태일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net ‘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황치열(왼쪽부터), 뮤지, 거미, 이선영 CP, 에일리, 비와이, 블락비 태일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net ‘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대 중심, 팬덤 위주의 음악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좋은 음악이 나와도 들을 기회가 적어졌다고 봅니다. 새로운 음악이 나오려면 다양한 장르가 만나 섞여야 한다고 생각해 ‘더 콜’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Mnet ‘더 콜’을 만든 이선영CP가 3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장르의 가수가 나올 수 있는 음악 예능을 만들어보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더 콜’은 유명 가수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무대로 경연하는 과정을 그린다. 가수 신승훈, 김종국, 에일리, 거미, 황치열과 같은 보컬리스트부터 아이돌 그룹 멤버인 블락비 태일, 힙합 가수 비와이 등 다양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꾸미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비와이는 “다른 장르의 가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반대로 MBC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SBS ‘신의 목소리’ 등 다수의 음악 예능을 섭렵해온 거미는 “음악 예능이 더 이상 신선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고 했다. 그런 그가 출연을 결정한 것은 제작진의 기획 의도를 보고나서다. 거미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황치열(왼쪽부터), 뮤지, 거미, 에일리, 비와이, 블락비 태일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net ‘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황치열(왼쪽부터), 뮤지, 거미, 에일리, 비와이, 블락비 태일이 3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Mnet ‘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뮤지는 ‘더 콜’을 “모든 요소가 들어있는 음악 예능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다음에 나올 음악 예능이 ‘더 콜’ 이상으로 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여기에 화제가 된다 싶으면 주구장창 재방송을 하는 추진력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연 가수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상은 단연 신승훈이다. 황치열은 첫 방송에서 신승훈과 호흡을 맞췄던 에일리를 가장 부러운 상대로 꼽기도 했다. 에일리는 “워낙 대 선배님이라서 처음에는 걱정이 컸다. 그런데 정말 편하게 대해주시고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작업을 마쳤다”며 즐거워했다.

‘쇼미 더 머니’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여러 음악 예능에서 기획력을 뽐냈던 이 CP는 ‘더 콜’을 만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음원 차트를 움직이는 힘이 일부 팬덤에게 집중됐다고 느꼈다면서 ‘더 콜’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 CP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음악과 무대가 나온다. 나도 깜짝 놀라고 있다”며 기대와 지지를 요청했다.

‘더 콜’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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