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4월 첫째 주 연예계에서는 충격적인 논란이 일어나기도, 논란에 억울함을 표하기도, 논란이 잠식되기도 했다. 방송인 김생민은 10년 전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이종수는 9일 만에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가수 임슬옹은 현역 복무 중 희귀병 치료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고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됐던 샤이니 온유는 8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생민, 10년 전 성추행 수면 위로…‘스투핏

방송인 김생민 / 사진제공=KBS
방송인 김생민 / 사진제공=KBS
데뷔 26년 만에 맞은 김생민의 전성기가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김생민이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보도됐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다.

‘절약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김생민이기에 대중들은 크게 실망했다. 김생민은 잘못을 인정한 뒤 출연 중인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먹튀 논란이종수, 9일 만에 입 열었다

배우 이종수 / 사진제공=SBS
배우 이종수 / 사진제공=SBS
배우 이종수가 지난달 28일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한 뒤 사회비를 받고 당일 종적을 감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어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채권자가 “300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에 휩싸인 뒤 잠적했던 배우 이종수가 지난 5일 9일 만에 입을 열었다. 이종수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두 차례 이메일을 보내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종수는 “이건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 죽고 싶다”고 말해 우려를 자아냈다.

김흥국,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억울해

가수 김흥국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김흥국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30대 여성 A씨를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두한 김흥국은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 오늘 진실이 밝혀져 하루 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A씨와 김흥국은 현재 서로를 맞고소한 상태다.

논란 이후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폭로자는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축제 분위기를 이용해 여성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김흥국은 이 폭로에 대해서도 “상대할 가치가 없다. 누가 짜고 음해했다”며 부인했다.

가수 임슬옹, 현역 복무사회복무요원 편입

가수 겸 배우 임슬옹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임슬옹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해 11월 28일 현역으로 입대했던 임슬옹이 지난 5일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 갈비뼈 신경 이상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이다. 소속사 싸이더스는 6일 이 사실을 알리며 “임슬옹은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을 진단받았다. 군 생활 중 증상이 악화됐고 군의 판단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현재 임슬옹은 병무청의 소집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소속사는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유, 8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마음고생 끝

샤이니 온유 / 사진=텐아시아DB
샤이니 온유 / 사진=텐아시아DB
샤이니 온유가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6일 검찰은 온유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온유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 당시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스스로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했다”며 사과했다. 또 출연 예정이었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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