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화면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화면 캡처
역사와 정보, 재미까지 담은 신선한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국경을 초월하는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지난 30일 처음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 은 국경을 접한 두 나라의 닮은 듯 다른 역사와 문화, 예술을 직접 두 발로 경험하며 비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생활 모습부터 고유한 역사까지 탈탈 털어보는 신개념 세계 탐사예능이다.

‘잡학사전’ 김구라와 역사 강사 설민석, 배우 이시영이 첫 여행지인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으로 갔다. 이번 여행에는 미국인 타일러와 유병재가 합류했다.

스케줄 문제로 늦게 출발한 유병재를 제외한 멤버들은 멕시코에 도착해 한껏 들떴다. 첫 관광지로 소칼로 광장을 선택했고 설민석은 멕시코 국기나 광장에 얽힌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한때 찬란했던 아즈텍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템플 로마요르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여행 전부터 스페이어 공부에 매진한 이시영은 현지에서도 어려움 없이 음식을 주문하는 등 활약했다. 또 여러 관광지를 다니며 관광객의 입장에서 호기심을 드러냈다. 신기한 것을 보면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평소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에 관심이 많았던 이시영은 그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이날 설민석은 “아는 만큼 보인다”며 멕시코에 얽힌 다양한 지식을 멤버들과 공유했다. 김구라는 “기대를 하고 여행 와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멕시코도 마찬가지다. 설민석 선생의 설명이 없었으면 ‘뭐야’ 이랬을 수도 있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는 곧 ‘선을 넘는 녀석들’의 기획의도이기도 하다. 보고 먹고 즐기는 여행에서 더 나아가 배우고 이해하는 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날 아직 스페인에 도착하지 못한 유병재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했다. 유병재는 “여행 싫어한다. 멕시코에 대한 편견도 있다. 마약 범죄물을 보다 보니까 험악한 이미지가 있다. 아는 스페인어는 레알 마드리드뿐”이라고 했다. 그가 멕시코를 여행하며 편견을 벗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선을 넘는 녀석들’은 16부작 시즌제로 편성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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