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유키스 준 / 사진제공=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방송화면
유키스 준 / 사진제공=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방송화면
슈퍼 아이돌이 될 만한 재목을 발견했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그룹 유키스의 준이다.

‘더 유닛’이 지난 28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직 아이돌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1차 부트 평가전이 공개됐다.

그 중에서 남다른 실력과 매력으로 관객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가 있으니 바로 유키스 준이다. 유키스는 2008년 데뷔한 다국적 그룹이다. ‘만만하니’(2009)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멤버 탈퇴, 결혼 등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며 국내에서 인기 하락세를 겪었다. 결국 현재는 일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준은 2014년 유키스의 멤버로 영입됐다. 그는 “‘왜 하필 유키스에 들어갔느냐’ ‘새로 시작하면 괜찮을텐데’라는 말을 들었다”면서도 “내가 좋아서 들어갔다. 형들이 받아줘 감사하다. 보답하고 싶다”며 유키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키스에 중간 투입된 멤버로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 나로 인해 유키스에 대한 시선이 좋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더 유닛’ 지원 동기를 밝혀 뭉클하게 만들었다.

준의 바람이 통했다. 그는 슈프림팀의 ‘땡땡땡’을 선곡해 랩과 춤을 선보였다.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그는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슈퍼부트’를 받는 데 성공했다. 슈퍼부트란 90% 이상의 관객들이 선택했을 때 심사위원들의 평가 없이 통과되는 시스템이다. 준은 ‘더 유닛’ 최초의 슈퍼부트 통과자란 영광을 안았다.

준의 무대가 끝난 뒤 비는 “우리가 더 해줄 말이 없다”고 감탄했다. 래퍼 산이는 “랩은 아쉬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대 위에서 관객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이다”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샤이니의 막내 태민은 “막내인데도 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멋있다. 관객들을 바라보며 공연을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기억에 남을 퍼포먼스”라고 극찬했다.

‘더 유닛’의 첫 번째 관문을 가뿐히 통과한 준은 “기뻐서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했다. 준은 현재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 중이다. 이수겸 역을 맡아 호연을 선보이며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더 유닛’에서 보여준 아이돌로서의 매력까지 그야말로 다재다능하다. 준이 ‘더 유닛’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유키스의 재기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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