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아이돌학교’ 이해인이 최종 11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 사진제공=Mnet
‘아이돌학교’ 이해인이 최종 11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 사진제공=Mnet
30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는 ‘이해인’이란 이름이 올라있다. 이해인은 지난 29일 종영한 Mnet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의 탈락자다. 이날 생방송 데뷔 능력 평가, 최종회 온라인 선행평가, 최종회 생방송 평가 투표를 합산한 결과 이해인은 11위를 기록했다. 상위 9인까지 데뷔 멤버로 선발하는 ‘아이돌학교’의 규칙에 따라 이해인은 데뷔를 눈앞에 두고 탈락했다.

이해인의 탈락이 더욱 아쉬운 것은 ‘아이돌학교’가 그에겐 두 번째 서바이벌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청순한 외모와 당찬 성격, 무대 위에서 실수 없이 프로페셔널한 모습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당시 최종회에서도 17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나름의 팬덤을 형성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비아이(I.B.I)로 짧게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소속사 HYWH에 둥지를 튼 이해인은 걸그룹 데뷔를 준비했으나 공황장애 증세가 악화돼 소속사를 나왔다. 두 번의 시련 끝에 다시 도전한 것이 ‘아이돌학교’였다. ‘아이돌학교’에서도 이해인은 경연마다 흠잡을 데 없는 실력과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 육성회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아이돌학교’ 1주차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방송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데뷔에 한 발 가까워진 듯 보였으나 최종 11위로 다시 한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연마다 높은 성적을 얻어왔던 이해인 / 사진=Mnet ‘아이돌학교’ 방송 캡처
경연마다 높은 성적을 얻어왔던 이해인 / 사진=Mnet ‘아이돌학교’ 방송 캡처
이해인은 지난 평가에서 6위를 얻어 데뷔 권에 속했다. 최종회 방송 날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해인을 투표했다는 인증 글이 4000여 개 올라와 대부분의 육성회원들이 이해인의 데뷔를 확신했다. 때문에 많은 육성회원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해인의 탈락을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이해인의 앞날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의 여정이 모두 끝난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다려줘서 고맙고 또 한 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배운 게 많았고 느낀 것도 많은 시간이었다”고 떠올리며 슈퍼주니어 김희철, 장진영, 스테파니, 블랙아이드필승, 바다, 박준희 등의 ‘아이돌학교’ 선생님, 제작진, 참가자들에게 “사랑하고 만나서 행복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해인은 “행복한 꿈이었다. 진심으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간절히 임했으니 다시 재충전해서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치며 그는 더욱 단단해졌을 것이다. 준비된 아이돌 지망생 이해인의 앞에 하루 빨리 데뷔라는 꽃길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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