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안효섭, 김민재, 장동윤, 김재중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소속사 제공
배우 안효섭, 김민재, 장동윤, 김재중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소속사 제공
배우 박서준이 대세 ‘랜선남친’(인터넷상의 남자친구를 지칭하는 신조어)으로 떠올라 여심을 설레게 하는 가운데, 그를 이어 새로운 랜선남친을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 안효섭, ‘최고의 한방’ 김민재, ‘학교2017’ 장동윤, ‘맨홀’ 김재중이 주인공.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가 자제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주인공 동만 역의 박서준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랜선남친’에 등극했다. 티격태격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의 매력은 물론 로맨티시스트 남친을 오가는 매력으로 ‘로코킹’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것. ‘쌈 마이웨이’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랜선남친의 후보들을 모아봤다.(방송 날짜, 방송 예정 순)

주말 女心 책임진다…‘아버지가 이상해안효섭(2017.03.04~)

주말은 안효섭이 책임진다. 그는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철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초반엔 자신에게 들이대는 변라영(류화영)을 칼 같이 무시하더니, 어느 순간 사랑에 빠져 ‘모태솔로’의 순수함을 발산중이다. 특히 뼈대 있는 기업의 아들임에도 축구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생활고까지 감수하는 열정으로 변라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빼앗았다. 다소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연애 초보자의 어리숙함을 드러내 엄마미소를 유발하는 것이 포인트. 최근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며 구민회관 유소년 축구팀의 코치를 하게 된 그가 일도 사랑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할 수 있어, 키스”…‘최고의 한방김민재(2017.06.02~)


김민재는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죽마고우인 최우승(이세영)을 짝사랑하는 이지훈 역을 맡아 설렘을 유발한다. 극 중 이지훈은 지켜만 보던 최우승이 유현재(윤시윤)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고백에 코웃음을 치는 최우승에게 “할 수 있어, 키스”라며 다가갔다. 김민재는 앳된 외모로 티격태격 절친 케미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다가도 상반된 상남자 스타일로 반전 매력까지 꾀하고 있다.

스타등용문 학교2017’ 발탁장동윤(2017.07.17~)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편성된 ‘학교2017’엔 장동윤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공개된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곰개발 역으로 눈길을 끈 신예. 데뷔작에서부터 호감형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 받은 그는 이후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펼쳐내 주목받았다. 스타등용문으로 알려진 ‘학교2017’에서 장동윤은 못 하는 게 없는 엄친아 전교회장 송대휘 역을 맡았다. 학원물에 최적화된 외모에 김세정, 김정현과 아슬아슬 삼각관계까지. 장동윤이 2017년 하반기를 이끌 대형 신예로 성장할 수 있을까.

갓백수로 돌아온다…‘맨홀김재중(2017.08.09~)

전역 후 약 2년 반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재중. 그는 새 수목드라마 ‘맨홀’에서 취업준비생이자 시간여행자 봉필 역으로 역대급 변신을 시도한다. 한때는 ‘썸’이었지만 지금은 ‘쌈’이 된, 28년 짝사랑 상대 수진(유이)의 마음을 잡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것. 김재중은 기존에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망가짐도 불사하는 능청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가 푼수기 다분한 백수 캐릭터로 새로운 랜선남친에 등극,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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