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TOP11 붙박이 연습생 / 사진제공=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TOP11 붙박이 연습생 / 사진제공=Mnet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생들의 순위다.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순위 11위까지 오르는 소년들이 보이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지난 5일 발표된 98명 연습생들의 첫 번째 순위 결과를 분석한다. 지난 4주간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총 누적 투표수 2469만 9267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주 연속 상위 11인에 랭크된 연습생들이 있다. 옹성우, 이대휘, 안형섭, 라이관린, 주학년 등이 그 주인공이다.

◆ 4위 옹성우, 소리 없이 강하다

4위 옹성우(판타지오) / 사진제공=Mnet
4위 옹성우(판타지오) / 사진제공=Mnet
판타지오 소속 연습생 옹성우는 1주차 8위, 2~4주차 4위를 유지했다. 옹성우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방송 등급 평가에서 김사무엘과 함께 A등급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처럼 잘생긴 얼굴에 노래와 춤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여 아이돌로서 완벽한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때때로 귀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어 반전 매력까지 선사하고 있다.

옹성우는 방송 내내 크게 주목받거나 이슈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없었으나, 그럼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소리 없이 강한 모습에 그의 데뷔를 확실시하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늘고 있다.

◆ 6위 안형섭, D에서 A까지

6위 안형섭(위에화) / 사진제공=Mnet
6위 안형섭(위에화) / 사진제공=Mnet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안형섭은 1~2주차 7위, 3주차 5위, 4주차 6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 등급 평가 쉬는 시간 도중 ‘픽미(Pick Me)’에 맞춰 독무를 펼쳐 주목받았다. 노래와 춤 실력이 빼어난 것은 아니라 D등급을 받았으나, 클래스 레슨에서 의욕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트레이너들과 국민 프로듀서들을 감동케 했다. 덕분에 등급 재평가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재 국민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안형섭의 별명은 ‘야망돌’. 순수한 외모와 달리 ‘반드시 데뷔하겠다’라는 의지가 보이는 모습들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의욕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7위 이대휘, 센터 영광 되찾을까

7위 이대휘 (브랜뉴뮤직) / 사진제공=Mnet
7위 이대휘 (브랜뉴뮤직) / 사진제공=Mnet
브랜뉴뮤직 소속 연습생 이대휘는 1~2주차 3위, 3주차 2위, 4주차 7위를 차지했다. 4주간 순위 추이를 보면 다소 하락한 모양새다. 이대휘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얻고 ‘나야 나’ 무대에서 첫 센터로 활약했던 데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이대휘는 방송 초반 노래와 춤은 물론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있어 수준급 실력을 보여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센터 결정전에서 몰래 안무를 짜거나 그룹 배틀 평가에서 화제성이 높은 연습생들만 골라 팀원을 선정하는 모습으로 ‘의욕이 과하다’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이 순위 하락의 이유인 듯하다. 이대휘가 앞으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9위 라이관린, 앞으로가 관건

9위 라이관린(큐브) / 사진제공=Mnet
9위 라이관린(큐브) / 사진제공=Mnet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라이관린은 1주차 10위, 2주차 6위, 3주차 7위, 4주차 9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10위권 내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관린은 만 16세, 대만 국적의 연습생이다. 연습생 기간 6개월 차로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클래스 수업에서 안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 프로듀서들을 실망케 했으나, 곧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반전을 보여줬다. 아직 라이관린이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베일에 가려진 상황, 앞으로의 태도와 실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10위 주학년, 혼자서도 잘해요

10위 주학년(크래커) / 사진제공=Mnet
10위 주학년(크래커) / 사진제공=Mnet
크래커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주학년은 1주차 4위, 2주차 8위, 3주차 6위, 4주차 10위를 기록했다. 4위에서 10위까지, 순위는 다소 하락한 듯 하나 주학년의 방송 분량을 감안하면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주학년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전 참가자가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르던 날, 그들을 만나러 방송국을 찾은 팬들 앞에서 다정하거나 귀여운 모습을 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주학년은 이 외에도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 돼지 농장을 하는 집에서 태어나 취미가 돼지 밥 주기인 점, 또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점 등 독특한 이력이 화제를 모아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타고난 매력으로 방송 분량 없이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으나, 앞으로는 프로그램 안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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