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방송화면 캡처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방송화면 캡처
원조 뷰티쇼 ‘겟잇뷰티’가 ‘2017’을 달고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온스타일에서는 ‘겟잇뷰티 2017′(이하 ‘겟잇뷰티’)이 첫 방송됐다. ‘겟잇뷰티’의 대표 코너 ‘블라인드 테스트’는 더 공정해졌고, 새 코너 ‘뷰썰’은 맛깔졌다. 원조 뷰티쇼답게 메이크업 트렌드 또한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겟잇뷰티’는 이하늬, 이세영, 산다라박의 화장대와 산다라박과 이세영의 메이크업 배틀을 차례로 보여준 후, ‘2017 뷰티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 전문가인 정샘물이 함께했다.

‘겟잇뷰티’는 ‘라운드 레드 메이크업’, ‘컬러풀 스모키 메이크업’, ‘내추럴 글로우 스킨 메이크업’, ‘스머지 풀립 메이크업’을 올해 주목할 만한 뷰티 트렌드로 꼽았다. 레드, 그린, 카키까지 난해한 컬러들이 난무하는 메이크업이었지만, 정샘물은 ‘갓샘물’이라는 별명답게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메이크업 트렌드를 해석했다.

정샘물은 “자신한테 어울리는 컬러만 잘 활용하면 진짜 트렌디해보일 수 있다. 컬러 메이크업을 원포인트로만 활용하라”라며 강렬한 레드 컬러는 눈매 끝에 동글동글하면서 살짝 맺히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그린 컬러 섀도는 면봉 끝에 묻혀 언더에만 바르라고 조언했다. 역발상도 신선했다. 그는 입술에 립 컬러를 바를 때 립브러시 대신 섀도용 팁 브러시를 발라 입술이 두꺼운 사람은 물론, 얇은 사람도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스튜디오 안에서만 진행해 PPL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기존의 ‘블라인드 테스트’는 더이상 볼 수 없었다. ‘겟잇뷰티’는 신촌에서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과정을 공개해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첫 번째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 품목은 세계적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트렌드 컬러라는 ‘핑크 얘로우’색 립스틱이었다. 발색력, 발림성, 지속력 세 가지 기준으로 시민들은 물론, 이하늬, 이세영, 산다라박, 김세정 네 MC가 꼼꼼하게 테스트에 참여했다. 1위는 T브랜드 제품이 차지했고, 새롭게 마련된 ‘겟잇뷰티 명예의 전당’에 첫 입성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정샘물과 네 MC를 비롯해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그 주의 핫한 뷰티 트렌드에 대해 얘기하는 뷰티 썰전, ‘뷰썰’도 참신했다. 첫 주제는 ‘눈썹’이었다. ‘겟잇뷰티’는 ‘일자눈썹’의 대표주자였던 효연도 이제 일자눈썹을 버리고 ‘아치형 눈썹’으로 갈아탔다며 ‘아치형 눈썹’이 대세로 떠올랐다는 점을 강렬하게 어필했고, 눈썹을 지운 이세영과 이하늬, 산다라박의 사진이 웃음을 더했다.

‘겟잇뷰티’는 다음주 걸그룹 블랙핑크의 출연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뷰티 예능’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겟잇뷰티 2017’은 성공적인 행보를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까. ‘겟잇뷰티 2017’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