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임당’ 포스터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임당’ 포스터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2년 만의 기다림 끝에 ‘사임당, 빛의 일기’가 세상에 나온다.

26일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가 첫 방송된다.

30부로 이뤄진 ‘사임당, 빛의 일기’는 200억대의 대작으로 100% 사전 제작됐다. 지난해 5월 촬영을 마쳐 10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을 목표로 했으나 방영이 미뤄졌다. 중국 측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해를 넘기게 됐고, 아직까지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제작진은 하루빨리 심의가 통과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먼저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한령 때문에 역풍을 맞았다는 소문과 함께 200억 원대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든 작품이라는 사실로 ‘사임당, 빛의 일기’는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윤상호 감독은 제작비에 관해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으나 다른 작품과 비교해 예산이 많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촬영 현장에서 넉넉하게 쓰였다. 덕분에 스태프들이 복지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사임당’ 이영애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임당’ 이영애 /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여유롭게 쓰여진 제작비는 고품격 영상미에서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윤상호 감독과 박은령 작가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수많은 그림들을 꼽았다. 한복 고유의 색감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영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고, 전쟁신보다 강렬한 붓놀림이 눈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다. 26일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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