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SBS ‘푸른 바다의 전설’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SBS ‘푸른 바다의 전설’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제2막이 펼쳐진다.

19일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11~12회 방송을 앞두고 그동안의 떡밥을 정리함과 더불어 향후 벌어질 전개를 예고했다.

◆ 역대급 10회 엔딩, 비밀 고백한 심청-허준재

심청(전지현)과 허준재(이민호)는 서로에 대해 꽁꽁 숨긴 채 동거 중이다. 청에게 준재는 공무원보다 더 멋진 일을 하는 사람으로, 준재에게 청은 그저 심하게 멍청하지만 비밀이 많은 사람이었다. 청을 기억하지 못하는 준재는 자신을 기억하는 심청을 파헤치기 위해 우선 집으로 데려와 살고 있는 상태이며, 계속해서 ‘비밀’을 캐내려고 했지만 천하의 사기꾼 준재도 밝혀내지 못하는 심청은 미스터리 한 인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회 엔딩을 통해 비밀이 밝혀졌다. 심청은 사기트리오의 부탁으로 그들과 동행했다. 하지만 심청은 준재가 누군가를 속여서 돈을 버는 사람인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준재 역시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눈치채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기억 돌아온 허준재, 사라진 심청

준재는 감쪽같이 사라진 청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청 마저 입을 꾹 다물고 있었기에 그간 답답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던 중 청의 속마음을 읽게 된 준재, 청이 인어임을 알게 된 준재는 퍼즐의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스페인에서의 기억을 되찾았고 자신의 기억에서 삭제돼 있던 청의 빈자리가 자동으로 채워지며 새로운 국면과 마주했다.

하지만 청은 준재의 집에서 사라졌다. 청은 준재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리면 남들과 다른 자신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텔레파시로 청의 마음을 읽게 된 준재와 사라져버린 청은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 점점 더 좁혀오는 마대영, 살기 어린 강서희

준재와 그의 가족을 노리는 마대영(성동일)과 강서희(황신혜). 서희는 남편 허일중(최정우)이 어릴 적 집을 나간 아들 준재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 줄까 전전긍긍하며 이를 막기 위해 대영과 연결하고 있었다. 대영은 준재를 죽여달라는 서희의 돈을 뜯으며 사는 인물. 대영은 준재를 잡기 위해 그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고 청과도 얼굴을 익혔으며, 준재와 일대 일로 결투를 벌이기도 하는 등 준재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강서희 역시 악랄한 작전을 펼치고 있는 중. 자신의 진짜 아들인 허치현(이지훈)에게 모든 재산을 다 물려주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급기야 백내장 판정을 받은 남편의 약을 바꿔 치기 하며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 갈 때까지 치달으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영과 서희의 합작에 준재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허준재-모유란의 스쳤던 만남, 언제 만날까

준재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어머니 모유란(나영희)이다. 어릴 적 자신을 두고 가버린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으며, 엄마에게 집을 사줄 돈을 모을 때까지만 사기를 치겠다며 조남두(이희준)의 꼬임에 넘어갔을 정도로 어머니를 사랑한다. 남두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꽁꽁 숨어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사실 가까이에 있었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차시아(신혜선)의 집에 살고 있었으나 준재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준재는 부호로 위장해 안진주(문소리)의 집을 방문했고, 계란말이를 먹으며 어머니의 맛을 떠올렸다. 그건 진짜 어머니의 맛이었다. 진주의 집에 입주 도우미로 있는 유란과 준재는 극적 상봉을 했으나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돌아섰고 찰나의 순간으로 인한 안타까움은 커졌다. 준재에게 가장 소중했던 어머니, 준재 가까이에 있는 유란이 또 어떻게 어디서 만나게 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많은 시청자 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이 반환점을 돌았다. 심청과 준재가 비밀을 밝히고, 준재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제2막이 열렸다.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어떻게 차근차근 풀려나갈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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