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김복주 역)은 내내 깊은 슬픔 속을 배회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성경은 갑자기 역도대회장을 찾은 이재윤(정재이 역)에게 숨기고 싶었던 뱃살과 삼중 턱이 난무하는 역도선수로서의 모습을 들켰던 상황. 이에 이성경은 운동에도 음식에도 흥미를 잃은 채 죽은 듯 잠에만 빠졌다. 그러나 이성경은 자신의 짝사랑을 알게 된 이재윤으로부터 “필요 이상의 호의를 보였다. 생각 없이 그러면 안 되는 건데”라며 사과까지 받게 되며 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후 이성경은 짝사랑을 발설한 남주혁(정준형 역)을 향해 “선생님 쩔쩔매면서 사과하시더라. 그런 선생님 보면서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아냐. 내가 누굴 좋아하면 그 사람은 나한테 이렇게 미안해지는구나 같이 좋아할 수 없어서 곤란해지는구나”라며 “네가 뭔데 네 맘대로 내 맘을 전하는데?”라고 분노를 폭발했다.

더욱이 이성경이 친언니처럼 의지했던 역도부 코치 장영남(최성은 역) 마저 불미스러운 사고로 역도부 코치 자리에서 해고를 당해 학교를 떠나게 된 상태. 허무함에 힘이 풀려버린 이성경은 그렇게 사랑하던 역도 바벨을 발로 차버린 데 이어 스폰서와의 미팅 약속에도 나타나지 않아 역도부 감독은 물론 친구들까지 발칵 뒤집혔다.

한편 남주혁은 이주영(이선옥 역)과 조혜정(정난희 역)에게 이성경이 없어졌다는 말을 전해 들은 뒤 정신없이 이성경을 찾아다녔다. 남주혁은 학교 구석에서 넋을 놓고 걸어오는 이성경과 마주쳤고, 버럭 화를 내며 “네가 지금 사춘기냐. 사람들 걱정시키려고 작정하고 숨어 있었던 거야 뭐야, 철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이성경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역도는 더 하기 싫고, 이상하게 졸려. 기운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남주혁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이성경은 눈물이 그렁그렁 한 얼굴로 “나 진짜 어디 고장 났나 봐. 가슴에 뭐가 꽉 얹힌 거 같다. 너무 답답하고 자꾸 슬퍼. 나 어떡하냐”라고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남주혁을 안타깝게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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