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몽도치와 병만족 /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몽도치와 병만족 /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몽골 고비사막으로 떠난 병만족이 새 가족 ‘몽도치’를 만나 행복한 사막 생활을 했다.

16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몽골’에서는 고비사막 생존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땡볕 더위 아래 잠을 잘 공간인 게르 짓기를 마친 뒤 다음 날 아침거리를 구하기 위해 밤사냥에 나섰다.

강남은 김병만과, 이선빈은 김민교와 각각 팀을 이뤄 움직였다. 손전등을 들고 사냥거리를 찾던 강남은 “반짝거리는 걸 발견했다”며 뛰어갔다.

강남이 발견한 생물체는 바로 고슴도치였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고슴도치는 몸을 둥글게 말은 채 가시를 잔뜩 세운 채로 병만족을 맞이했다.

김병만은 발로 살살 굴리며 고슴도치가 일어나길 기다렸지만, 고슴도치가 일어나지 않자 그대로 그물에 담아 숙소에 데려갔다.

병만족 멤버들은 고슴도치의 귀여움에 반해 막내 팀원으로 맞이했고 이선빈은 ‘몽골에서 만난 고슴도치’라는 뜻을 담아 ‘몽도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몽도치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랐는지 여전히 가시를 세운 채였다. 기다림에 지친 멤버들은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변을 피해줬다.

장시간 기다린 끝에 얼굴을 드러낸 몽도치는 병만족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몽도치는 추위를 탔는지 병만족이 만든 모닥불 근처에서 떠나지 않았고 곧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멤버들은 고비사막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마지막으로 현지 유목민들과 물물교환에 도전해 빵과 낙타우유 등을 얻어온 멤버들은 예지원의 즉석 낙타 치즈를 끝으로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또 몽도치와 산책을 즐기고 놀아주며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이천희는 “얘 너무 귀엽다”며 몽도치의 곁에서 떠날 줄 모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3일간의 고비사막 생존기를 마친 병만족은 몽도치와 아쉬운 이별을 했다. 이선빈은 수건으로 감싼 몽도치에게 아쉬운 작별 인사를 고했고 “저희는 이제 떠나야해서 몽도치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며 몽도치를 놓아줬다.

서인국과 이선빈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달려가는 몽도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웃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다음 행선지는 ‘칭기즈칸의 고향’ 헨티 아이막이다. 오는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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