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달의연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W’,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포스터 / 사진=SBS, MBC, KBS 제공
‘달의연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W’,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포스터 / 사진=SBS, MBC, KBS 제공
‘대세남’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가 긴만큼 화제의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방송사는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준기·이종석·송중기·박보검 등 요즘 안방극장에서 가장 ‘핫’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편성했다.

먼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지난 12일부터 전 회 VOD를 일반화질, 고화질, 초고화질 모두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서비스는 19일 정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달의 연인’은 이준기·아이유·강하늘·남주혁·지수·홍종현 등 방영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경쟁작인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 같은 무료보기가 시청률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달의 연인’은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이준기)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아이유)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내용을 그린다.

MBC드라마넷은 이종석·한효주 주연의 MBC ‘W’를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7회까지 요약 영상을 방송한 뒤 8회부터 15회를 연속 방송한다. ‘W’의 마지막 회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만큼 복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최근 극본을 송재정 작가가 자신의 대본을 모두 공개하며 화제를 사기도 했다.

봐도 봐도 재밌다. KBS2 ‘태양의 후예’는 16일 오전 7시부터 KBSW를 통해 16회 전편이 연속 방송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젊은 군인과 의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송중기를 한류 스타 반열에 올려놓고, 송혜교는 한류 여신 자리를 공고히 했다. ‘태양의 후예’는 연휴를 앞두고 KBSW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S는 2TV를 통해 16일 오전 11시 40분부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스페셜 방송을 내보낸다. 압축판부터 본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NG컷까지 엑기스만을 담았다.

KBS드라마 측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의 1회부터 8회를 연속 방송한다. 드라마는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로 8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로 등극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츤데레’부터 장난기 넘치는 모습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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