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내 귀에 캔디’에서 유인나가 장근석의 ‘캔디’로 등장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내 귀에 캔디’에서 유인나가 장근석의 ‘캔디’로 등장했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유인나가 또 한 번 ‘꿀목소리’를 자랑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유인나가 장근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익명의 ‘캔디배우’ 하이구로 등장했다. 장근석은 매력적인 목소리의 유인나와의 통화에 열중했고, 유인나의 정체를 모르는 그는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인나와 통화를 하던 장근석은 “나 너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네 웃음소리가 좋다.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너한테 좋은 향기가 날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두 사람의 소통에 시청자들도 함께 설?다.

이미 유인나의 목소리는 달콤하기로 유명하다. 유인나는 2011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무려 5년 동안 KB2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의 DJ로 활약했다. 마음을 풀어주는 유인나의 ‘힐링’ 목소리는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고, 청취자들은 유인나에게 ‘꿀디(꿀목소리+DJ)’란 목소리를 붙여줬다. 유인나는 젊은 청취자들에게 ‘선호도 1위 DJ’였으며, 그가 하차하던 당시 ‘볼륨’ PD는 “KBS에서 배출한 역대 최고의 DJ”라는 찬사를 보냈다.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DJ로 약 5년 간 활약했던 유인나 / 사진제공=KBS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DJ로 약 5년 간 활약했던 유인나 / 사진제공=KBS
유인나는 자신의 사랑스럽고 친근한 목소리으로 사회 공헌 활동도 했다. 지난 3일, 유인나는 시각장애인과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했다. 그는 출판업체 민음사에서 지원하는 ‘데미안’ ‘동물농장’ ‘왕자와 거지’ 등 총 3권의 책 앞부분을 낭독해 녹음했고, 여기에 네이버랩스의 기술력을 더해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유인나는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제 목소리가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인나의 꿀목소리는 ‘내 귀에 캔디’에서 계속 들을 수 있다. 장근석과 유인나는 마침 상하이 일정이 있어 직접 만나기로 약속한 상황.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아직 전파를 타지 않았지만, 전화로 교감을 나누며 설레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만들 전망이다.

‘내 귀에 캔디’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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