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쇼미더머니5’ 포스터 / 사진제공=Mnet
‘쇼미더머니5’ 포스터 / 사진제공=Mnet
Mnet ‘쇼미더머니5’ 음원들이 차트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방송은 끝났지만, ‘쇼미더머니5’를 통해 탄생된 음원들은 고스란히 차트에 남았다. 음원 미션 때부터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이번 시즌 각 팀별 히트곡들을 알아보자.

◆ 비와이 ‘Day Day’ (feat. 박재범)

비와이 ‘Day Day’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비와이 ‘Day Day’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비와이의 세미파이널 우승 곡이다. 자신의 곡 ‘The Time Goes On’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등장한 그는 백댄서들과 함께 유쾌한 분위기로 ’Day Day’ 무대를 꾸몄다. 여유가 넘치는 동작과 흠잡을 곳 없는 빠른 래핑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무대의 하이라이트에 박재범이 등장해 관객들을 더욱더 열광하게 했다.

앞서 선보인 무대 ‘Forever’가 무겁고 경건한 분위기였다면 ’Day Day’는 비와이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모두가 비와이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 들었다. ‘Day Day’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음원차트 1위를 장식 중이다. 비와이는 차트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 사이먼 도미닉&그레이&원 ‘맘 편히’

사이먼 도미닉&그레이&원 ‘맘 편히’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사이먼 도미닉&그레이&원 ‘맘 편히’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프로듀서 사이먼 도미닉&그레이와 참가자 원의 케미스트리가 남달랐던 곡이다. 세 사람은 훈훈한 외모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그레이는 감미로운 노래를, 사이먼 도미닉과 원은 멋진 래핑을 선보였다.

‘맘 편히’는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가 직접 작사 및 작곡한 곡으로, 앞서 발표한 ‘니가 알던 내가 아냐’와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의 트랙이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얽매여 여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안의 메시지를 세련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 자이언티 ‘쿵’

자이언티 ‘쿵’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자이언티 ‘쿵’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프로듀서 특별 무대에서 자이언티가 선보인 곡이다. 사실 프로듀서 무대가 있기 전, 자이언티&쿠시 팀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랩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자이언티는 ‘쿵’과 ‘머신 건’으로 편견을 완전히 박살내며 참가자 래퍼들을 매료시켜 최고의 프로듀서임을 입증했다.

‘쿵’은 자이언티가 직접 작사 및 작곡한 곡이다. 그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끄는 멜로디와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가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양화대교’에서 보여준 자이언티 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린 곡으로, 그의 또 다른 대표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곡임에도 여전히 음원차트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매드클라운&샵건 ‘비행소년’ (feat. 거미)

매드클라운&샵건 ‘비행소년’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매드클라운&샵건 ‘비행소년’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맨 처음 길&매드클라운 팀이 팀원을 구성하고 선보이려고 하던 곡이었으나, 마찰이 생겨 무산된 사연 많은 곡이다. 이후 샵건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곡으로 재탄생돼 관객들에게 선보여졌다. 당시 샵건의 엄마는 무대를 보며 눈물 흘렸고, 무대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샵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계기가 된 무대인 동시에 진정성과 강한 울림이 느껴진 무대였다.

‘비행소년’은 길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매드클라운과 샵건이 각각 자신의 랩 파트 가사를 담당한 곡이다. 거미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매드 클라운의 감성적인 랩, 샵건의 진심어린 랩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곡이 완성됐다.

◆ 도끼&더콰이엇&슈퍼비&면도&플로우식 ‘공중도덕’

도끼&더콰이엇&슈퍼비&면도&플로우식 ‘공중도덕’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도끼&더콰이엇&슈퍼비&면도&플로우식 ‘공중도덕’ /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인스타그램
프로듀서 도끼&더콰이엇 팀은 경연곡으로 ‘공중도덕’을 선보였다. 무대에서는 김효은이 도입부를 담당했으나, 그가 ‘공중도덕’ 무대를 끝으로 탈락하면서 음원에는 더콰이엇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도끼&더콰이엇의 전략이 빛났던 곡이다. 김효은, 슈퍼비, 면도, 플로우식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비트를 꾸몄고 적절한 배치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공중도덕’은 붐뱁으로 시작돼 트랩으로 연결되는 곡으로, 트랩에 강한 면도의 활약이 빛났던 곡이다. 또 마지막을 장식한 플로우식의 빠른 래핑은 듣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매드클라운은 ‘공중도덕’ 무대를 보던 중 플로우식이 등장하자 “목소리 들으니까 소름이 돋는다”며 감탄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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