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개그맨 윤택 / 사진제공=MBN ‘엄지의 제왕’
개그맨 윤택 / 사진제공=MBN ‘엄지의 제왕’
‘엄지의 제왕’ 개그맨 윤택이 건강 위험 진단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죽음을 부르는 뱃살, 거미형 체형'(이하 엄지의 제왕)에서는 배는 불룩 나오고 팔다리는 가는 일명 거미형 체형이 우리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을 살펴보고, 뱃살을 줄일 수 있는 운동법부터 식이요법 등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활약 중인 윤택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건강을 위협받는 ‘거미형 체형’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됐다.

이에 패널들은 “매주 산을 그렇게 다니면서 어떻게 이렇게 찌냐”며 “윤택 씨의 뱃살을 꼬집어 봤지만 배의 탄력 때문에 전혀 잡히지 않는다”고 입 모아 말했다. 그러자 윤택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잘 먹어서 그렇다”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철 가정의학과 교수는 “뱃살이 잘 안 잡히는 윤택 씨의 상태가 가장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경우”라며 그의 건강을 염려했고 “같은 복부비만이라도 내장지방 비만이 피하지방 비만보다 훨씬 위험하다. 배꼽 옆의 뱃살을 꼬집었을 때 2cm 이상 잡히면 피하지방형, 2cm 이하 잡히면 내장지방형이다. 근육이 빠져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배만 나오는 체형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의정도 “저 역시 벗겨 놓으면 딱 거미형 체형”이라며 윤택과 함께 고민을 나눴다. 이어 “30대까지만 해도 안 그랬는데, 40대가 되면서 먹는 양을 줄여도 뱃살이 찌더라.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자제하는데도 팔, 다리는 가늘어지고 뱃살은 찐다. 제 몸이 딱 거미형 체형”이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왕혜문 한의사는 “나이가 들수록 뱃살이 찌는 것은 식습관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식사 조절을 더 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이의정의 말을 일축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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