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스토커 남자친구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스토커 남자친구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자신과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4월 19일, 한 아파트 CCTV에 살인사건이 포착됐다.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에서 의문의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것이다. 남성은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다급하게 도망쳐 나오는 여성을 뒤쫓아 준비된 흉기로 살해한 후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24시간 뒤에 검거된 피의자는 다름 아닌 피해 여성과 얼마 전까지 교제하던 전 남자친구였다. 헤어진 직후부터 자살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했던 피의자 조 씨는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사건 직후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조 씨는 검거 후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범행 장소에서 칼과 밧줄 그리고 염산까지 발견이 되었다. 조사 후 구속될 당시에는 칼을 숨기고 들어가 유치장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연스럽게 자랑하기도 했다고. 이런 행동으로 볼 때 범행을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는데 그는 왜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죽이게 된 것일까.



딸과 누나를 잃은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피의자의 엄중한 처벌을 기대하며 탄원서를 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씨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자신의 직장을 은행이나 증권회사 직원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조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조 씨는 변호사를 4명이나 선임했다. 피의자의 엄중한 처벌을 바라는 가족들은 혹여나 형량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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