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조진웅 VS 이광수 /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캡처
조진웅 VS 이광수 /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캡처


‘런닝맨’ 이광수가 조진웅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이하 런닝맨)에서는 추격자 팀에게 쫓기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진웅은 안성기와 짠 작전대로 움직이며 수월하게 ‘런닝맨’ 멤버들을 한 명씩 처치해 나갔다.

먼저 조진웅과 안성기는 힘으로 김종국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잔꾀를 이용해 가장 먼저 이름표를 뜯어냈으며 권율과의 호흡으로 개리까지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추격자 팀은 안성기의 관록 덕에 발빠르게 ‘런닝맨’ 멤버들이 모일 장소로 움직였고 덕분에 먼저 힌트를 손에 쥐고 도망친 지석진, 유재석의 이름표까지 뜯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조진웅 만큼이나 잔꾀가 많은 하하와 이광수였다. 여기에 약삭빠른 송지효가 더해져 추격자 팀의 사냥이 난항을 겪었다. 특히 이광수는 GPS를 소지한 자신의 VJ까지 버려가며 혼자 폐건물로 도망쳐 조진웅을 따돌렸다.

조진웅은GPS의 도움없이 골목 여기저기를 뛰어다녔지만 끝내 이광수를 찾지 못해 좌절을 맛봤다. 그는 “아저씨를 뛰게 만드냐”며 이광수를 원망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하하와 송지효는 함께 택시 안에서 여유롭게 도망을 즐기고 있었다. 하하는 이광수에게 전화해 “넌 이미 끝났다. 힌트라도 내게 넘기라”며 그를 설득했다. 그러나 이광수는 “아니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만나서 같이 하자. 너무 외롭다”고 끝까지 힌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이광수는 혼자 폐건물에 숨어 있다가 추격자 팀의 눈을 피해 택시 탑승에 성공했다. 그는 택시 뒷좌석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시청자 여러분, 이광수다. VJ 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잘 찍히는 지 모르겠어서 짧게나마 영상을 남긴다”며 마치 스릴러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모습으로 긴박한 분위기의 영상 편지를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뛰는 조진웅에 나는 이광수였다. GPS에 의지해 도망자를 쫓던 추격자 팀이 이제 어떤 방법으로 도망자들을 잡을 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또 이광수의 도주운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 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

무섭게 뒤를 쫓는 추적자 팀과 하하, 송지효, 이광수로 구성된 도망자 팀의 운명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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