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Mnet ‘쇼미더머니5′ 포스터 / 사진제공=Mnet
Mnet ‘쇼미더머니5′ 포스터 / 사진제공=Mnet


‘쇼미더머니5’가 무삭제 방송이라는 파격 제안을 내놨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본방송 만큼의 화제성을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5’ 측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던 싸이퍼 미션 무삭제 풀버전이 방송된다. ‘모든 래퍼’들의 싸이퍼가 오늘 밤 11시 공개된다”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날 제작진이 무삭제 방송을 결정한 싸이퍼 미션은 본방송 당시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했던 장면이다. 본격적인 일대일 배틀에 앞서 래퍼들이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는 탐색전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은 모든 래퍼들의 실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제작진 입장에선 방송 시간 관계상 이름이 알려진 일부 래퍼들의, 그것도 편집된 싸이퍼만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절반 이상 편집된 무대만이 방송을 탔다.

특히 이때 실력파 래퍼들의 실수 장면이 일부 보여지면서 ‘무삭제 방송’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회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일대일 배틀 상대를 지목하는 래퍼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번 싸이퍼 미션이 래퍼들의 희비를 유추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날 무삭제 방송으로 앞서 제기됐던 편집 논란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쇼미더머니5’ 측은 지난 27일 3회 방송 직후 제작진의 편집 실수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미국 LA 예선 오디션 참가자 마이크 천의 무대였다. 당시 프로듀서 전원은 그에게 탈락 사인을 보냈고 대기실에 있던 래퍼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이때 래퍼들의 모습 사이로 무대 위에 있어야 할 마이크 천의 모습이 잡히면서 ‘짜깁기’ 논란에 휩싸인 것.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지난 시즌 불거진 ‘악마의 편집’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상황에 맞는 짜깁기가 아닌 정확하고 신중한 편집을 재차 요구했다.

이번 게릴라 편성 방송의 시청률도 주목된다. ‘쇼미더머니5’의 1회 시청률은 1.8%(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회에서 2%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3회 방송부터 소폭 하락하며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방송된 시즌4가 3회 만에 3%대 시청률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이다.

한 제작 관계자는 “오늘 방송되는 ‘쇼미더머니5’ 무삭제 편이 그간 논란이 됐던 ‘악마의 편집’ 등에 대해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별 편성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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