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드림팀'
'한중드림팀'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스타등용문 ‘출발드림팀’이 한중 합작이라는 남다른 스케일의 ‘한중드림팀’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오후 4시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에서 열린 KBS2 ‘출발드림팀’ 한중 합작 프로젝트(이하 한중드림팀) 기자간담회에는 대한민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작발표회는 연출자 전진학PD를 비롯해 MC 이창명, 전진(신화), 채연, 조권(2AM), 진운(2AM), 닉쿤(2PM), 찬성(2PM), 동준(제국의 아이들), 하니(EXID)로 구성된 한국팀과 중국 연출자 마오 PD와 MC 리앤리앤, 루이, 이앤이콴, 궈징페이, 푸신보, 웨이치앤샹,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로 구성된 중국팀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스무명에 가까운 한중 대표 스타들이 참석하는 거대 한 스케일답게 당초 계획된 4시보다 30분정도 지체된 시간에 시작됐다.

지난 1999년에 시작해 소지섭, 고수, 장혁 등 최정상 스타뿐만 아니라 엑소, 샤이니, 소녀시대 등 수많은 한류스타들이 거쳐 간 ‘출발드림팀’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예능으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태국, 필리핀, 대만 등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심천위성TV와 손잡고 10편의 ’한중드림팀‘을 제작, 본격적으로 중국 인기몰이에 나선다.

이날 1999년 1월 17일 첫 방송된 시즌 1부터 연출을 맡은 전진학 PD는 “시즌 1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햇수로 9년을 연출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 동안‘출발드림팀’의 해외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자리가 뜻깊고 자랑스럽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서 그 어느 때의 ‘드림팀’보다 스케일 면, 승부 면에서 명작일 것이라고 자부한다”라며 한중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한중드림팀’의 중국 쪽 연출을 맡은 마오PD는 “이번 기회로 중국 젊은 연예인들의 활발한 모습을 한국에 보여줄 수 있음을 기대한다. 여러 협찬이 들어왔다. 관심에 감사하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한국 모두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중드림팀' 한국팀
'한중드림팀' 한국팀
출연자들 역시 한국과 중국이 함께하는 ‘한중드림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날 한국팀의 주장인 전진은“시즌1부터 출연해왔다. 개인적으로 시즌2를 보면서 후배들이 승부욕도 중요하지만 화합과 호흡을 중요시 여긴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진은 “한중 합작에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승부 중요하겠지만 이번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활발한 방송 교류가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찬성 역시 “처음엔 다른 문화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신기했다. 이번 계기로 중국과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대결 구도지만 시청자들은 한중 화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팀’의 프로그램 특성상 대결과 승부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날 만난 한국팀, 중국팀 양팀 모두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강했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중국팀 주장 루이는 한국팀의 에이스로 전진을 꼽았다. 루이는 “전진은 뭐든지 잘 할 것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진은 “원한다면 리더들의 1대1 게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응수했다.

채연은 “남자들의 실력은 비슷할 것이다. 이에 여성 출연자들의 대결이 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니가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우리팀의 복병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같은 팀 하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상대방 실력을 아직 모른다. 첫 경기는 즐길 수 있을 것. 우리 팀은 승부욕이 많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중드림팀' 중국팀
'한중드림팀' 중국팀
이번 시즌에선 남녀간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청춘 스타들이 모인자리인 만큼 남녀간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중국팀 이엔이콴은 한국팀의 채연을 이기고 싶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채연은 “나 또한 지지 않겠다”라고 응수하며 “한국 ‘드림팀’이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중국 팀에게 지는 모습 만큼은 가능한 선보이지 않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중국팀의 여성 출연자 천신위와 장멍지에는 한국팀 닉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장멍지에는 “한국팀을 아직 잘 모르지만 남녀 대결이 성사된다면 닉쿤을 이기고 싶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천신위 역시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나의 마음 속 남신 닉쿤오빠도 만났다. 함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닉쿤을 한국어로 ‘오빠’라고 부르며 설레임을 표했다. 이어 “아쉽게도 이번엔 남녀대결이 없다고 한다. 만약 남녀대결이 성사된다면 닉쿤 오빠를 이기고 싶다”고 말해 현장의 눈길을 끌었다.

‘출발드림팀’은 중국 심천위성TV와 함께하는 ‘한중드림팀’ 외에도 태국에도 포맷이 팔리는 등 예능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24일부터 총 10회 차로 진행하는 ‘출발 드림팀’ 한중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한국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한중드림팀’은 23일 첫 녹화를 시작으로 중국 연예인들과 함께 총 10편을 제작한다. 첫 녹화는 ‘종합장애물 5종 경기 미녀를 구하라’로 김포 아라뱃길 광장에서, 두 번째 녹화는 24일에 ‘배드민턴 단체전’으로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스포츠 버라이어티 ‘출발드림팀’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중드림팀’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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