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맨도롱_엔딩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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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맨도롱또?’ 유연석과 강소라의 로맨스는 언제쯤 뜨거워질까.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본팩토리)가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백건우(유연석)와 이정주(강소라)의 엇갈린 사랑이 언제쯤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최근 방송인 12회에서는 백건우가 이정주를 향해 마침내 사랑을 고백, 마침내 이정주의 오랜 짝사랑이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건우를 향한 혹독한 외사랑 앓이에 여러 번 상처 받았던 정주가 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우는 이정주에게 “내가 진지하게 제대로 얘기하겠다. 이정주,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주는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나”라며 “나 이제 너한테 안 진다. 너 내 마음에서 쫓겨났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을 아쉽게 했다.

그간 ‘맨도롱또?’은 건우와 정주의 서로 밀고 당기는 로맨스로 설렘을 선사해 왔다. 정주가 암에 걸린 줄 알고 호의를 베풀었던 건우, 그런 건우에 반해 사랑에 빠진 정주. 두 사람은 그렇게 우정인듯 아닌듯 묘한 관계 속에 자신들도 모르게 감정을 키워갔다.

정주가 건우를 향할 때 건우는 첫사랑이자 오랜 친구 목지원(서이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건우가 정주를 향한 사랑을 깨닫자, 그녀 곁에는 황욱(김성오)가 있다. 이들의 사각 로맨스는 서로의 질투심을 유발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제 그런 엇갈림은 그만, 건우와 정주의 로맨스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응답할 때다. 이날 건우는 또 한 번 정주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정주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간 뒤 “내 마음 뜨겁다. 예전처럼 맨도롱또?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양치기 소년은 진심을 전하기가 어렵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다시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방송 말미 건우는 자신의 부친(최재성 분)이 제주도를 찾은 것을 알게 된 후, 제주도를 떠날 것을 결심했다. 건우 부친은 김해실(김희정)의 남편을 죽인 장본인. 해실은 건우의 형 송정근(이성재)와 사귀는 사이다. 이에 정주와 건우 사이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24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정주와 황욱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목격한 건우가 순식간에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 솟구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감행한다”고 밝혀 기대를 자극한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13회에서는 정주와 황욱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건우가 심정적으로 자극 받는 내용이 그려지게 된다”며 “숨 가쁘게 달려갈 세 사람의 ‘맨도롱 삼각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해, 마침내 ‘제주도 힐링 로맨스’가 펼쳐질지 시선이 모아진다.

4회만을 남겨둔 ‘맨도롱또?’, 이제는 건우와 정주의 달콤한 로맨스를 펼쳐도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맨도롱또?(기분좋게 따뜻한)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제 뜨거워질만도 하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맨도롱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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