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킬미, 힐미’ 지성,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킬미, 힐미’ 지성, ‘하이드 지킬, 나’ 현빈

안방극장에서 다중인격 주인공들의 매력 대결이 펼쳐진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남자 캐릭터를 한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다중인격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이 연이어 출격하는 것. 때론 터프하고 때론 자상한 남자로 변신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는 7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장애(DID)를 지닌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다양한 인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등장과 탄탄하고도 흥미로운 묘사를 통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킬미 힐미’ 4회에서는 7개의 인격을 지닌 주인공 차도현(지성)이 공재의식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재인식은 공존의식으로 주 인격이 깨어있는 상태에 교대인격이 출연하는 상황. 주 인격이었던 차도현은 예전보다 강해진 인격 신세기와 직접 마주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자칫 주 인격이 다른 인격들에 통제를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다중인격 캐릭터를 맡은 지성은 바른생활 사나이 도현의 모습과 거친 남자 신세기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신세기는 터프한 등장과 달리 리진에게 첫 눈에 반해 “나를 이렇게 함부로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라는 식의 유치한 고백을 하며 저돌적인 사랑꾼으로 변해 반전을 선사했다. 2회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는 제3의 인격 페리 박으로 또 한 번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4회에서는 또 다른 인격 나나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배우 지성의 몰입력 높은 연기력이 요구되었고, 지성은 물 만난 고기마냥 현란한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뻔하디 뻔한 재벌3세 캐릭터는 7개의 다른 얼굴로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고 있다. 지성은 각각의 인격을 위화감 없이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공재의식의 발현으로 인해 차도현과 신세기가 거울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지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 시청자들을 앞으로 등장할 또 다른 인격들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1일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는 다중인격 주인공이 등장하는 웹툰 ‘지킬 박사는 하이드씨(이충호 작)’가 원작이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 발랄한 삼각 로맨스를 그려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현빈이 차가운 까칠남 지킬과 달콤한 순정남 하이드를 모두 소화,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2역에 도전한다. 한지민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영화 ‘역린’에서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현빈과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서 권력을 두고 적대 관계로 만났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자극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닮은 듯 다른 두 가지 모습의 현빈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분명 같은 얼굴이지만 눈빛도 느낌도 완벽히 다른 각각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낸다. 명령은 기본, 막말은 옵션으로 장착한 남자답게 “나가”, “이런 미친”, “빌어먹겠군”을 내뱉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구서진과 눈빛에서부터 달달한 꿀이 떨어지며 다정다감한 말투와 보조개 띤 미소가 돋보이는 로빈. 현빈의 극과 극 매력에 여심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예고편에서부터 말투도 느낌도 다른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현빈의 연기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구서진일 때는 감정이 메마른 듯한 어조로 장하나(한지민)를 차갑게 외면하거나 버럭 소리를 지르며 세상 제일 나쁜 남자를 그려낸다. 하지만 곧바로 등장한 두 번째 현빈, 로빈은 다정한 미소와 말투, 목소리로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주인공 한지민은 아버지가 물려준 서커스단을 지키기 위해 극중 구서진과 대립하는 장하나의 캐릭터를 생생히 그려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차가운 까칠남 구서진과 달콤한 순정남 로빈 두 남자로 분한 현빈의 상반된 캐릭터와 그런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한지민의 케미가 궁금해진다.

지성이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현빈은 이중인격 캐릭터를 통해 또 어떤 차별화 된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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