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고성희 미리 보는 로맨스지수는 100점

배우 김재중(왼쪽), 고성희가 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스파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고성희 씨는 보면 볼수록 예뻐요”(김재중)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에요”(고성희)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우에 대한 의례적인 칭찬은 늘 있기 마련이지만 이 커플의 분위기는 남달라 보인다. 첫 호흡을 맞추는 KBS2 새 금요미니시리즈 ‘스파이’를 통해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벌써부터 남다른 끈끈함이 엿보인다.

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스파이’ 제작발표회에는 김재중을 비롯, 고성희 배종옥 유오성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전직 간첩인 엄마와 국정원 요원 아들의 이야기 를 그린 가족 첩보스릴러 드라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김재중은 천재 엘리트 요원 김선우, 고성희는 여행사 직원이자 선우의 여자친구인 이윤진 역으로 각각 분했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설렘 있는 로맨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풋풋함과 따뜻함이 감도는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인 것. 특히 극중 줄거리가 첩보스릴러물인데 반해 이들 두 사람의 호흡은 작품의 로맨스 지수를 높여줄 예정이다.

고성희, 김재중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다.(스파이)

이들의 사랑 연기가 기대되는 데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부터 감지되는 남다른 호흡에 있다.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로맨스 연기에서는 인간적인 신뢰나 호감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이에 대해 김재중은 “사실 키스신도 상대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고성희 씨와 연기하면서는 무척 자연스럽고 감동이 있었다”라고 들려주었다.

구체적으로 “스킨십 하거나 손을 잡는 신이 있을 때면 끝나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배우여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키스신도 기대하고 있다”며 “묘한 매력이 있는데 보면 볼수록 예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고성희도 이에 지지 않았다. 그는 “워낙 어릴 때부터 TV를 통해 봐 오던 분이라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란 걱정이 있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정말 순수하고 애교도 많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라며 들려주었다.

서로에 대한 연기 호흡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부터 깨소금을 솔솔 풍기며 보여준 이 두 사람이 빚어내는 로맨스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스파이’는 오는 9일 첫방송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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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김재중 고성희, '미리 보는 로맨스지수는 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