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구해라 뮤직드라마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종합

‘칠전팔기 구해라’ 출연진

Mnet ‘칠전팔기 구해라’의 베일이 벗겨졌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는 ‘칠전팔기 구해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리는 ‘운수 불합격자’ 구해라(민효린),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감정 불합격자’ 강세종(곽시양), 구해라를 향한 지독한 짝사랑 중인 ‘연애 불합격자’ 강세찬(진영) 세 사람의 묘한 삼각관계와 함께, ‘슈퍼스타K2’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헨리(헨리), 장군(박광선), 이우리(유성은)까지 이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하나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뮤직드라마라는 색다른 장르에 대해 과연 음악과 드라마의 요소가 어떤 비중으로 들어갈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에 김용범 PD는 “음악드라마를 하면 기대치가 각각 다르시다”며 “해외에서는 성공한 사례가 있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음악채널이다 보니 음악과 드라마 비중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 시청자 분들도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기에 차별화에 고민을 했다. 얼만큼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1회만큼은 음악이 반영됐다. 목표는 50:50이고 조금 더 욕심내자면 55:45 비율로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드라마에서 창작곡과 기존 곡의 비율에 대해서도 김용범 PD는 “‘무한도전-토토가’도 그렇고 추억의 노래가 가사로서의 친숙함도 있고 파괴력이 있다”며 “가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추억을 담고 있는 멜로디를 통해 내용 몰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존 곡이 많이 들어있다. 아버지 유작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해라의 이야기가 계속되기에 아버지의 유작인 창작곡 등 여러 창작곡도 수록됐다. 기본적으로는 리메이크 곡이나 가사적인 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칠전팔기 구해라’에는 가수 출신인 진영, 헨리, 박광선, 유성은을 비롯해 가수 연습생이었던 민효린, 김용범 PD가 ‘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과 저음이 유사하다고 했던 곽시양 등 음악적으로도 능력을 갖춘 이들이 주연진을 이뤘기에 음악드라마로서 탄탄한 퀄리티를 구축하게 됐다.

‘칠전팔기 구해라’ 곽시양, 민효린, 진영(왼쪽부터)

그동안 ‘드림하이’, ‘몬스터’ 등 다양한 음악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왔었다. 어떤 측면으로 보면 유사한 포맷을 가질 수 있다는 시선에 대해 ‘칠전팔기 구해라’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까. 김용범 PD는 “그동안에도 좋은 작품이 많이 있었다”며 “‘칠전팔기 구해라’의 차별성이라 하면 음악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고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범 PD에 따르면 기존 음악드라마가 10대의 성장 스토리를 주로 다뤘다면 ‘칠전팔기 구해라’는 ‘칠전팔기’라는 단어 그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음악을 하려했던 20대가 기회를 잡는 스토리를 다뤘다는 것에서 차이가 크게 보여진다.

안준영 PD는 “드라마 대본을 구상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했던 이야기가 스토리도 중요했지만 스토리와 음악을 어떻게 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실 1부부터 12부까지 삽입되는 전곡이 리스트 업 된 상태다. 아무래도 곡이 있어야 그를 기반으로 연기가 가능하다. 배우 분들이 잘해주셔서 무척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용범 PD는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음악과 내용이 따로 가지 않도록 가사를 중점으로 선곡했다”며 “흥이 많이 가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예능 PD와 작가가 뭉쳤기에 주인공분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을 보고 좋은 점을 끌어내려 하는 것을 잘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좋은 캐릭터가 많이 반영됐다”고 자신했다.

김용범 PD의 자신처럼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모습과 함께 다재다능한 끼를 보였다. 제작발표회 중 박광선은 기타 연주를 하며 유성은과 EXID의 ‘위 아래’를 재해석한 듀엣 무대를 보였다. 이에 더해 헨리, 안준영 PD, 민효린, 진영은 ‘위 아래’ 댄스를 소화하며 제작발표회의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흥 많은 청춘 민효린, 곽시양, B1A4 진영, 슈퍼주니어M 헨리, 울랄라세션 박광선, 유성은 등이 출연하는 ‘칠전팔기 구해라’는 오는 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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