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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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미생’이 이번에는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을 방송하는 금요일이 돌아왔다. 5일 방송하는 ‘미생’ 15회에서는 격을 파한 사업 아이템과 판을 흔든 프리젠테이션 방식을 제안해 극찬을 받으며 자신감이 붙은 장그래(임시완)가 새 아이템을 준비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정규직인 동기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던 그래는 과거 계약직 여사원에게 헛된 희망을 줬다가 사고를 겪은 적 있는 오상식 차장(이성민)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고, 오차장이 계약직 사원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시 힘을 내게 됐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회사 내에서도 영감을 준 장그래는 새로운 아이템을 스스로 준비하며 자신만만해 한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PT를 마친 장그래에게 오차장은 의외의 반응을 보이게 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하나의 벽에 부딪힌 그래가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소개될 예정이다.

‘미생’은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장그래가 종합상사 윈인터내셔널에 계약직 인턴사원으로 발을 디딘 뒤, 사회인으로서 제 몫하며 사는 날을 향해 한 발씩 나아가는 과정이 매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14회에서는 시무식 이후 연봉계약 및 명절 선물을 받는 가운데 장그래가 계약직과 정규직의 간극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차장과 최전무(이경영)의 사이가 틀어진 계기도 과거 어떤 사건의 책임을 홀로 짊어져야했던 계약직 여사원의 죽음과 관계가 있음이 드러나며 눈길을 모았다.

‘미생’은 그간 매 에피소드마다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겨왔다. 1회에서는 낙하산인데다 학벌도 좋지 않고 흔한 스펙도 없는 장그래가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싸늘한 눈초리 속에 힘겨워하지만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라는 혼잣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2회에서는 오차장으로부터 “우리 애”라는 말을 듣고 그토록 이해하기 힘들었던 ‘우리’라는 의미를 깨닫고 가슴벅차하는 장그래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에도 ‘미생’은 사회초년생들의 녹록치 않은 적응기, 여직원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 사회에서 때론 남보다 더 무서운 적이 되는 친구, 신념과 실리 사이의 갈등 등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매회 직장인들의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더불어 시청률 또한 순항중이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12회가 6.1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기준)으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으며 13회가 5.8%, 14회 5.81%로 6% 내외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구독순위(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직접검색순위(관심/관여도가 높은 프로그램)·버즈순위(몰입이 높은 프로그램)를 합쳐 산출하는 콘텐츠파워지수(CPI)에서도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원작 웹툰으로 입증된 탄탄한 스토리와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드라마상으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제작진,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과 깊이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 환상적인 호흡으로 만화 원작 드라마의 성공 예로 거듭나 ‘미생’이 또 어떤 메시지와 여운을 남길지 기대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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