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로스트, 하녀들, 일리있는 사랑
닥터 프로스트, 하녀들, 일리있는 사랑
닥터 프로스트, 하녀들, 일리있는 사랑

비지상파 기대작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최근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 채널에서 잇따라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드라마를 잇따라 내 놓으며 호평을 얻으면서 시청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케이블과 종편표 드라마들이 대거 출격을 앞둬 시청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 OCN 새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심리 수사극. 지난 2011년 네이버에서 첫 연재된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가 원작으로,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드라마는 총 10부작으로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송창의가 맡은 ‘프로스트’는 30대 중반의 미남 천재 심리학자. 겉은 너무 완벽하지만 타인을 향한 애정이나, 슬픔, 동정 같은 공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다. 일상 속 범죄를 천재적인 추리능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범죄 속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내면의 병들을 심리학으로 치료해나가면서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40초 분량의 ‘닥터 프로스트’ 예고편에서는 ‘닥터 프로스트’를 이끌고 나갈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은발로 변신한 송창의는 감정이 없는 천재 심리학자 프로스트로 분해 “심리학은 독심술이 아니야. 뇌의 과학이지”라 말한다. 그와 정반대되는 성격의 조교 정은채(윤성아)는 생기 넘치는 발랄함과 통통 튀는 표정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차도녀 교수 송선 역의 이윤지는 송창의를 거론하며 “벌써 잊으셨어요? 그 사람은 상담을 절대 해서는 안 돼요”라며 과거 어떠한 사연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송창의의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 최정우(천상원)의 묵직한 존재감,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몸싸움이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는 열정적이고 뜨거운 첫사랑과 운명적이고 안정적인 마지막 사랑의 순서가 뒤바뀌어 찾아온 여주인공 일리의 사랑 때문에 흔들리는 세 남녀의 감정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드라마.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자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시영이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 역을 맡아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펼쳐낸다. 첫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까지, 두 남자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일리있는 사랑’은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 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우 작가 특유의 위트와 한지승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감성적인 웰메이드 멜로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2월1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는 ‘하녀들’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트랜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운명에 맞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남녀들의 러브스토리로 오는 1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유미, 오지호, 김동욱, 이시아, 박철민, 진희경, 이이경, 이초희 등이 출연한다.

정유미와 이동욱은 정혼을 앞둔 한양 최고의 퀸카 국인엽, 김은기로 각각 분한다. 아침마다 인엽에게 꽃을 배달하는 로맨티스트 은기와 그의 오랜 정인인 인엽은 시대를 앞서는 연애 결혼을 꿈꾸는 연인인만큼, 이들의 핑크빛 행보를 더욱 주목케 하고 있다.

오지호는 극 중 고려부흥비밀결사 만월당의 꽃미남 언더커버라는 신분을 숨긴 노비 무명 역으로 분한다. 노비와 무사를 넘나들며 반전 연기를 펼칠 오지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이경과 전소민은 양반과 하녀의 신분을 뛰어 넘은 채 은밀한 만남을 이어나가는 허윤서와 단지로 분해 일명 ‘욕망커플’로 활약할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OCN, 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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