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상윤, 김소은, 조재윤, 신성록(왼쪽부터)
tvN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상윤, 김소은, 조재윤, 신성록(왼쪽부터)


tvN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상윤, 김소은, 조재윤, 신성록(왼쪽부터)

가히 ‘리메이크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최근 방송가에 만화 원작의 드라마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둔 드라마 개수만 해도 무려 3개. 그 중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케이블채널 tvN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이 위험천만한 ‘리메이크 대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머쥐게 될까.

그간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 한 드라마, 영화는 무수히 많았지만,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그만큼 이미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팬층을 거느린 이야기를 리메이크하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증거다. 특히나 ‘라이어 게임’과 같이 소재와 이야기 구성이 작품의 독창적 특성으로 기억되는 작품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류용재 작가와 김홍선 PD는 “‘라이어 게임’에 한국적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큰 히트를 기록한 일본 드라마가 아닌 만화 원작을 리메이크하겠다는 것도 그렇지만, 기왕 리메이크를 한다면 ‘재창조’급의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이야기다.

한국판 ‘라이어 게임’의 키워드는 재설정된 캐릭터가 형성하는 ‘감정선’과 원작에는 없는 ‘리얼리티쇼’라는 장치다. 김 PD는 “원작을 리메이크하면서 가장 우려한 부분은 ‘한국적 정서’를 담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현실적인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이 맡은 캐릭터는 단순히 선악구도를 따르지 않는다. 각 인물들이 방법론상의 차이를 보일뿐 저마다 정당성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를 졸업한 배우 이상윤이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전직 서울대 최연소 심리학 교수이자 천재 사기꾼 하우진 역을 맡는다.
실제 서울대를 졸업한 배우 이상윤이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전직 서울대 최연소 심리학 교수이자 천재 사기꾼 하우진 역을 맡는다.
실제 서울대를 졸업한 배우 이상윤이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서 전직 서울대 최연소 심리학 교수이자 천재 사기꾼 하우진 역을 맡는다.

여기에는 원작 ‘라이어 게임’은 물론, 작가 카이타니 시노부의 다른 작품도 모두 읽었다며 ‘광팬’을 자처한 이상윤도 의견을 보탰다. 이상윤은 “직접 대본을 받고 연기하면서 느끼는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정선’”이라며 “원작에서의 주인공은 감정이 철저히 배제된 인물이다. ‘라이어 게임’이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아마 같은 패턴이지 않을까 싶다. 반면 연출을 맡은 김 PD는 처음부터 ‘우리나라는 드라마’라며 감정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판 ‘라이어 게임’에는 사건을 통해 변화를 겪는 인물들의 감정이 더 직접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3~4회 분량을 찍은 상황에서 이미 원작과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다. 작품이 끝날 때쯤이면 원작과는 사뭇 다른 작품으로 그려질 것이다”고 전했다.

캐릭터 설정 외에 원작과 또 다른 차별점은 ‘리얼리티쇼’의 활용이다. 류 작가는 “원작에서 다뤄진 ‘게임’이라는 설정이 드라마로 다뤄질 때 상당히 낯설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때 떠오른 게 리얼리티쇼다. 마침 tvN ‘더 지니어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시점이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시청자들에게 부담감 없이 다가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대 속에 막을 올린 ‘라이어 게임’은 원작을 넘어서는 리메이크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 결과물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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