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KBS2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KBS2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인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17일 오후 10시 베일을 벗는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가요계를 무대로 상처투성이의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코믹 감성코드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다. 연인과 언니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따뜻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전한다.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춘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PD의 새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지설 작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로맨스와 박형기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가을밤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탄생할 전망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포인트는 역시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비(정지훈)과 정극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크리스탈(정수정)의 케미스트리. 가요계 선후배이기도 한 두 사람이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나 어떻게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도망자 Plan.B’(2010)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비는 연예기획사의 대표이면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현욱으로 출연한다. 씻을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상처 입은 영혼의 남자로, 비는 세상에 무관심한 듯 하면서도 속 깊은 현욱의 감성적인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정지훈의 전격 출연은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음은 물론인데다 드라마 자체가 가요계 아이돌 스타탄생의 산실인 가요연예기획사를 무대로 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욱의 캐릭터 자체가 기시감이 느껴질 만큼 정지훈의 이미지를 닮아 있다는 제작 관계자의 귀띔. ‘애초부터 정지훈을 주역으로 찜해 놓고 이야기를 풀어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맞춤 캐스팅이라는 설명이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언니를 이어 자신도 음악으로 꿈을 이뤄보겠다며 무작정 상경했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기막힌 사랑에 빠지는 여자 세나로 분해 비와 호흡을 맞춘다. 죽은 언니의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세나의 힘겹고 기막힌 사랑의 행로를 크리스탈이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크리스탈이 정지훈과 띠동갑이지만, 의외로 여주인공 세나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데 제작진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크한 듯 청초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야무진 눈빛이 자연스레 세나를 연상시킨다는 것. 또한 크리스탈 낙점에는 가요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내그녀’에서 세나역이 연기력과 함께 음악적 감성 표출도 무시할 수 없는 음악프로듀서역할이란 점도 십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가요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이를 얼마만큼 현실적으로 담아낼 것인가와 음악적인 부분도 관심사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 공연실황을 뺨치는 무대 또한 이번 작품의 시청포인트. 드라마 전개의 몰입도를 높이고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완성해 줄 음악들도 기대를 자극한다.

극중 아이돌 그룹 무한동력의 공연 현장 및 활동 모습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엘과 호야 등이 주축이 돼 극중 무한동력이라는 그룹으로 등장, 후끈한 무대 열기를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스타들의 무대 밖 생생한 뒷이야기들도 그려질 예정이어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한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2회에서는 크리스탈과 같은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의 깜짝 출연이 예고돼 이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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