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원
심은경, 주원
심은경, 주원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인 ‘내일도 칸타빌레’, 원작 인기 넘을까.

최강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 새 월화드마라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가 베일을 벗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남자주인공 차유진(주원)에 이어 16일 화제의 여주인공 설내일(심은경)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여주인공 설내일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엉뚱 발랄한 4차원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의 천재 피아니스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 성격 때문에 문제를 달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지만 피아노에서만큼은 천재적인 재능을 자랑한다. 껌딱지처럼 들러붙는 것도 모자라 상상을 초월하는 정신세계로 완벽주의자 차유진의 신경을 늘 자극하는 분노유발자지만 그것조차 귀엽기만한 4차원 러블리걸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심은경은 싱그러운 미소와 핑크빛 원피스로 순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엉뚱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천재 피아니스트’설내일’의 이미지가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시선을 모은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당찬 소녀 이미지를 벗어내고 맑고 깨끗한 러블리걸로 완벽 변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설내일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대체 불가 캐릭터라 여겨졌던 노다메가 심은경을 통해 과연 어떠한 매력으로 덧입혀 설내일로 재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마저 표정 하나에도 깊이 있는 감정을 담아내며 기대 이상의 캐릭터를 완성해낸 심은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주변의 기대어린 목소리에 심은경은 “설내일은 자유스럽고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이는 친구다. 어떠한 욕심과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면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할 것 같아 그저 즐겁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부담감보다 설레임이 가득하다.” 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전했다.

주원이 연기할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으로 눈부신 외모, 탁월한 음악적 재능,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후광과 재력까지 그야말로 안 갖춘 게 없는 완벽한 남자다. 어릴 적 겪은 사고로 생긴 비행공포증으로 국내에 발이 꽁꽁 묶인 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도 갈 수 없는’웃픈’현실을 안고 있는 음악 천재다.

겉으로는 까칠하고 도도한 철벽남이지만, 불쌍한 꼴 못 보는 박애주의자에 어울리지 않게 은근 팔랑귀. 정신 차리고 보면 남 뒤치다꺼리도 다 하고 있는 자상하고 귀여운, 허당 매력이 끌리는 남자다. 타협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설내일’을 만나 음악적 파트너로서 소통하며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주원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흰색 셔츠와 검은 팬츠만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터 촬영 내내 캐릭터에 몰입해 있는 주원의 모습에서 현장에 있던 제작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주원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자로 잰 듯 반듯하고 착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허당 반전 코믹 연기를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주원의 색다른 매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주인공 캐스팅에 성공한 만큼 남은 것은 원작의 매력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렸다.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 남자주인공이 4차원 여주인공에게 휘둘리면서, 점차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주인공들은 물론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 모두 만화 속 캐릭터를 충실히 따랐다. 또 이들이 우정을 쌓고 때론 질투하면서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이 감동을 선사했다.

과거에는 독특하고 과장된 캐릭터와 처절한 현실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기지, 만화적인 상상력 등이 가득한 일본 드라마의 색다른 분위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해외 작품을 수시로 접하게 요즘에 이르러서는 원작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게 됐다. 리메이크에 성공한 작품들은 한결같이 주인공 캐릭터의 재설정 및 각색, 과감한 연출 등이 있었다.

일본과 한국 만화팬들을 사로잡은 ‘노다메 칸타빌레’의 스토리가 한국판에서는 어떤식으로 재탄생할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의 성공 사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연애의 발견’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방송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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