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장서희, 이다해, 윤정희와 이태곤, 임수향, 전소민과 오창석, 장서희와 김성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지수, 장서희, 이다해, 윤정희와 이태곤, 임수향, 전소민과 오창석, 장서희와 김성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지수, 장서희, 이다해, 윤정희와 이태곤, 임수향, 전소민과 오창석, 장서희와 김성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임성한 작가의 신작을 통해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임성한 작가가 오는 10월 MBC 새 드라마 ‘손짓’(가제)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인 가운데, 주연으로 신인을 깜짝 등용하기로 유명한 임 작가가 이번에도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지 시선이 모아진다.

임성한 작가는 그간 자신의 드라마에 무명의 신예 또는 중고 신인들을 캐스팅 ‘보고 또 보고’ 김지수, ‘인어아가씨’ 장서희와 김성민, ‘왕꽃선녀님’ 이다해, ‘하늘이시여’ 윤정희와 이태곤, ‘아현동 마님’ 왕희지, ‘신기생뎐’ 임수향과 성훈, ‘오로라 공주’ 전소민과 오창석 등 많은 배우들이 임성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김지수는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MBC ‘보고 또 보고’에서 부모의 장녀에 대한 편애 속에서도 굳건히 성장, 솔직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의 둘째달 은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수는 이 작품으로 1998년 MBC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지수는 SBS 토크쇼 ‘땡큐’에 출연했을 때 “전국민으로 (나를) 알린 작품은 ‘보고 또 보고’다”라며 “시청률이 평균 50%가 넘었는데 마지막회가 58%가 넘었다. 26살 때 연기대상을 받았다. 그것도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그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989년 MBC 19기 공채 배우에 선발되면서 연기에 입문한 장서희는 2002년 MBC 일일연속극 ‘인어 아가씨’의 여주인공인 은아리영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비로소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끌어 모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장서희는 같은 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다른 4개 부문의 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다해는 2002년 MBC 특집극으로 데뷔 한 이후 연이어 세 작품에서 연기 했지만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하다가 2004년 MBC 일일연속극 왕꽃선녀님에서 문초원 역을 연기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다해도 2004년 MBC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SBS ‘하늘이시여’로 유명세를 얻은 윤정희도 여러 번 연기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번번히 탈락, 연기가 천직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늘이시여’ 오디션에 합격하며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기구한 운명에 맞서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여주인공 ‘이자경’을 연기하며 연기력 논란과 함께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첫 주연작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3년 MBC 공채 탤런트 22기로 데뷔한 왕희지는 교통사고로 오랜 공백기 끝에 연기활동을 개재, 이후 2007년 ‘아현동 마님’의 주인공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어 주목을 받았다. 신인이었던 임수향은 SBS ‘신기생뎐’ 주인공 단사란으로 캐스팅 되면서 ‘제2의 장서희’로 주목받았고, ‘제2의 MBC ‘보석비빔밥’에서 비취 역을 맡아 열연한 신예 고나은은 2009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 받았다.

데뷔 9년차 중고신인 전소민도 지난해 MBC ‘오로라공주’의 여주인공 오로라로 파격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비록 거센 막장 논란에 휩싸였으나, 주연을 맡았던 전소민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여주인공 뿐 아니라 남자 주인공들도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특히 임 작가의 작품 속 남자주인공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선이 굵으며 성실하고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배우들을 주로 캐스팅 됐다.

김성민은 지난 2002년 ‘인어아가씨’에서 남자주인공 이주왕 역으로 얼굴을 알린데 이어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탔다. 임 작가의 ‘왕꽃선녀님’에도 연이어 출연하며 여성 시청자들, 특히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이태곤은 2005년 ‘하늘이시여’에서 구왕모 역에 발탁된 이후 2009년 ‘보석비빔밥’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임성한 작가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하늘이시여’로 2005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자양강장제 광고의 히트 이후 드라마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번번이 거절하곤 했었다는 이태곤은 당시 한 방송을 통해 ‘하늘이시여’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존재마저 모르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이태곤은 임성한 작가와의 첫 만남에 대해 “사람들이 겁도 많이 줬는데 한 마디도 안 하시고 웃고만 계셨다. 다른 배우들에게는 지적도 했지만 내게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배우 성훈도 신인이던 당시 2011년 ‘신디생뎐’으로 주연 데뷔한 성훈은 아다모 역으로 캐스팅돼 눈길을 모았다. 성훈은 처음으로 본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자주인공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고, 그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KBS2 ‘그들이 사는 세상’, SBS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등에 출연했던 오창석은 ‘오로라공주’에 주인공 황마마 역할에 발탁되면서 비로소 주목을 받았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오로라 공주’에서 황마마는 남자주인공임에도 연이은 불행에 결국 죽음을 맞아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오창석은 이 작품으로 2013년 MBC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손짓’은 방송국을 배경으로 밝고 통통 튀는 가족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주인공 역에는 예림, 이가령 등 배우가 출연을 논의 중이며, 남자주인공은 KBS2 아침드라마 ‘순금의 땅’에 출연한 강은탁이 발탁됐다. 또 임성한의 조카 백옥담이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드라마 방송화면,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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