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잉여공주’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김민교, 박지수, 온주완, 조보아, 송재림, 김슬기, 남주혁(왼쪽부터)
tvN ‘잉여공주’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김민교, 박지수, 온주완, 조보아, 송재림, 김슬기, 남주혁(왼쪽부터)
tvN ‘잉여공주’ 제작발표회 현장의 출연진. 김민교, 박지수, 온주완, 조보아, 송재림, 김슬기, 남주혁(왼쪽부터)

인어왕국의 18번째 공주 에이린(조보아). 그녀는 어느날 바다에 빠진 스마트폰을 통해 인간 세상에 대한 동경을 품는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 ‘왕자님’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훈남 셰프 권시경(송재림). ‘왕자님’을 찾기 위해 신비의 묘약까지 마신 인어 공주는 두 다리를 얻어 인간 세계로 걸어나온다. 케이블채널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프로 한 독특한 소재에 한 가지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 바로 연출의 맡은 백승룡 PD의 면면이다. 앞서 tvN 대표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2~4를 연출했던 예능 PD의 드라마 도전도 ‘잉여공주’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열린 ‘잉여공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 PD는 “전 세계에 많은 드라마가 있지만, ‘잉여공주’는 전혀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SNL 코리아’ 시리즈 특유의 코드를 넣어 포인트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 PD에 따르면 ‘잉여공주’에는 ‘SNL 코리아’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백 PD는 “거의 모든 방송분에 패러디를 넣을 계획이다. ‘SNL 코리아’하면 떠오르는 ‘19금 코드’보다는 거부감 없는 발칙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드라마의 장르적 한계를 파괴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조보아(왼쪽)는 ‘인어공주’ 에이린에서 인간으로 변한 김하니 역을 맡는다. 온주완은 취업준비생 이현명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조보아(왼쪽)는 ‘인어공주’ 에이린에서 인간으로 변한 김하니 역을 맡는다. 온주완은 취업준비생 이현명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조보아(왼쪽)는 ‘인어공주’ 에이린에서 인간으로 변한 김하니 역을 맡는다. 온주완은 취업준비생 이현명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언어공주’의 판타지 로맨스 외에 20대 청춘의 힘든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잉여공주’의 또 다른 한 축이다. 극 중 어린 시절부터 키워온 미술을 접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번번히 낙방하는 취업준비생 이현명(온주완)과 그의 여자 친구이자 목표지향적인 성격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윤진아(박지수)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에 백 PD는 “‘잉여공주’는 크게 보면 취업준비생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라며 “안 그래도 우울한 현실에 무거운 이야기를 그대로 풀면 누가 보겠나. 어두운 현실에 판타지를 넣어 유쾌하게 풀되, 공감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매회 인디 뮤지션의 곡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삽입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뭍으로 올라온 ‘인어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또 암울한 20대를 대변할 취업준비생은 ‘재미’를 넘어 ‘공감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내달 7일 오후 11시 첫 공개 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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