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MC몽, 토니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시연, MC몽, 토니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시연, MC몽, 토니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물의를 빚어 자숙 중이던 연예인들이 하반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도박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토니안을 비롯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법정공방을 벌였던 MC몽,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박시연 등이 자숙의 시간을 거친 뒤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가수 토니안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 CGV에서 핫젝갓알지의 ‘위시’ 콘서트에 등장, 도박 파문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눈길을 모았다.’위시’ 콘서트는 핫젝갓알지가 페이스북에서 6만9,950명의 ‘좋아요’를 받게 되면 열기로 한 공연이다. 핫젝갓알지는 ‘좋아요’ 목표 클릭수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팬들을 위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는 지난해 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이던 토니안이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약 반년만의 공식석상이었다.

토니안은 사설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상태다. 무대에 선 토니안은 “우선 너무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된 것 같다”며 “사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죄송스럽고 팬분들, 멤버들, 제작진 분들께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작년 이후로 활동을 못하다 오늘 대기실에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받는데 참 오랜만에 받는 마이크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토니안은 또 “솔직히 말하면 이번 월드컵도 안 봤다. 많이 죄송스럽다”며 “기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물의를 빚었던 연예인들은 팬들의 곁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복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은 대체로 지상파 방송이 금지된다. 이에 공연을 이용해 인사를 하거나, 종편 또는 케이블 채널을 통한 복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가수의 경우는 방송 활동 없이 음반 발표를 통해 물꼬를 트기도 한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MC몽은 오는 9월에서 10월께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 컴백할 예정이다. 정확한 컴백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방송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의 활동 재개는 지난 2010년 고의적으로 발치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4년 만이다. 새 앨범은 2009년 5집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자숙 기간을 가졌다. MC몽은 1998년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해 2004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천하무적’, ‘아이스크림’, ‘서커스’, ‘인디언보이’, ‘죽을 만큼 아파서’, ‘너에게 쓰는 편지’ 등 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음악적 역랑 뿐 아니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등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해 3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배우 박시연은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으로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후 1년 10개월만의 복귀 소식이다. 박시연은 ‘최고의 결혼’에서 결혼도 하지 않고 앵커의 삶에 열중하며 아이만 낳아 기르는 비혼모인 차기영 역할을 맡았다. 차기영은 일과 여자로서의 삶 모두 성공하기 위해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이다.

박시연은 극중 앵커 역을 위해 아나운서로부터 별도의 아나운싱 교육까지 받는 열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은 오는 19일부터 ‘최고의 결혼’ 첫 촬영에 나선다. 법의 심판을 받은 이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대중의 심판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 택한 복귀의 방법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사진. 텐아시아DB, JTBC, 아이에스엔터테인먼트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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